광복 80주년··· 강북구에 깃든 독립정신 되새긴다

문민호 기자 / mmh@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08-04 14: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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區, 8일 '독립운동가 학술회의'
15일 근현대사기념관 체험프로
연말까지 사진·유물·어록 전시

 

[시민일보 = 문민호 기자] 강북구(구청장 이순희)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근현대사기념관을 중심으로 특별전시, 학술회의, 체험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에 깃든 독립운동의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고 4일 밝혔다.


먼저 특별전시 ‘무너미에 깃든 독립운동가의 숨결’은 강북구 수유동 ‘무너미’ 일대에 안장된 15위 독립운동가들의 생애와 업적을 집중 조명한다. 사진, 유물, 어록 등 다양한 전시자료를 통해 독립운동의 역사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전시는 오는 12월31일까지 이어진다.

이어 오는 8일에는 ‘독립운동가들이 꿈꾼 나라’를 주제로 한 학술회의가 구청 4층 대강당에서 오후1~6시까지 개최된다.

이번 학술회의는 조국의 해방과 독립을 위해 헌신했던 선열들이 어떤 나라를 꿈꿨는지 조명하고, 대한민국의 미래상에 대한 지혜를 함께 모색하는 자리다. 이준식 전 독립기념관장의 기조 발제를 비롯해 4건의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이 예정돼 있다.

또한 광복절 당일인 8월15일 오전 10시~ 오후 5시까지 근현대사기념관 내 강북탐구공간에서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근현대사기념관과 서울북부보훈지청이 공동 기획한 이번 프로그램은 ▲독립운동가 MBTI ▲전시 퀴즈풀기 ▲자개 틴케이스 및 팬던트 만들기 등 오감으로 느끼는 역사체험 활동으로 구성되며, 가족 단위 관람객도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한편, 근현대사기념관은 2016년 개관 이래 지역의 근현대사를 알리는 역사교육 거점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특히 올해는 지난 4월부터 매월 셋째 주 토요일 시민 강좌 ‘독립민주시민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무너미에 잠든 독립운동가를 주제로 한 강의와 묘역 탐방 등을 통해 지역 주민과 학생들이 역사를 체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구는 앞으로도 지역에 깃든 독립정신과 민주주의 가치를 계승하기 위한 역사문화 콘텐츠를 지속 발굴하고, 청소년과 시민이 함께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근현대사기념관으로 문의하거나,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순희 구청장은 “강북구는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이 잠들어 계신 독립정신의 성지”라며, “이번 전시가 지역의 역사적 자긍심을 되새기고, 특히 청소년들에게 살아있는 역사 교육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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