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태풍 대비 위험수목 집중 정비··· 연말까지 안전점검

박소진 기자 / zini@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6-08-21 14:2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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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7월30일 마들역인근에서 발생한 가로수 쓰러짐 사고 현장을 찾은 서준오 구청장의 모습. (사진=노원구청 제공)

 

[시민일보 = 박소진 기자] 노원구(구청장 서준오)가 태풍과 강풍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생활권 내 위험수목을 집중 점검하고 정비에 나섰다.


구는 가로변과 공원, 녹지, 하천 등에 있는 수목의 생육 상태와 위험도를 살피고 고사하거나 썩은 나무, 기울어진 나무 등을 선제적으로 제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제18호 태풍 ‘사우델’의 북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더욱 강화됐다. 기상 당국은 사우델의 향후 경로가 유동적이지만 세력을 키우며 북상하고 있어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최대풍속이 초속 45m를 넘는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도 전망되고 있다.

구는 태풍 예보 이전인 이달 초부터 수목 안전대책을 추진해 왔다. 지난달 30일 마들역 인근 동일로에서 가로수가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한 것을 계기로 종합적인 점검 대책을 마련했다.

당시 쓰러진 가로수는 수령이 오래된 양버즘나무로, 줄기 밑동이 썩는 병이 사고 원인으로 파악됐다. 이에 구는 유사 사고를 막기 위해 생활권 전반으로 점검 범위를 확대했다.

정원도시과는 공원녹지와 하천 등 251곳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진행하고 있으며, 가로수는 전문가 안전진단을 병행하고 있다. 고사와 부후, 동공, 기울어짐 등 위험요인을 집중적으로 살핀 결과 현재까지 양버즘나무 41주, 스트로브잣나무 167주, 아까시나무 등 150주를 정비했다.

위험수목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한 일상 순찰도 강화했다. 구는 동주민센터 직원들이 순찰 과정에서 위험 징후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점검 매뉴얼을 배포했다. 나무 내부에 빈 공간이 생기는 동공을 비롯해 버섯 발생, 잎의 갈변 등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이상 징후가 주요 점검 대상이다.

순찰 중 위험수목이 발견되면 정원도시과에 즉시 통보해 추가 현장점검과 필요한 조치를 실시한다. 구는 수도권이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나더라도 수목 안전점검을 연말까지 이어갈 방침이다.

강풍에 취약한 건축공사장과 위험시설물에 대한 안전관리도 병행한다. 공공건축 공사 현장을 비롯해 공동주택과 다세대주택 등을 담당 부서와 전문가가 함께 점검하고, 고층부 비계나 지붕처럼 사람이 직접 접근하기 어려운 곳은 드론을 활용해 안전 사각지대를 살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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