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회식자리 성추행 '솜방망이 징계' 논란... 가해자 임원 라인 의혹에 "사실아니다" 일축

홍덕표 / hongdp@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3-03-16 13:54:58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종합유통기업 홈플러스가 회식 자리 성추행 사건으로 골머리를 썩고 있다. 특히 가해자가 실세 임원 라인이어서 솜방망이 징계를 받았다는 주장도 제기돼 논란이 계속되는 모습이다.

 

사측에서 쉬쉬했던 이 사건은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성추행 사건 팩트체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면서 알려졌다.

 

해당 게시물에는 최근 팀장 A씨가 회식 자리에서 여직원 B씨를 성추행했다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B씨는 이 일을 상사에게 알렸고 내부적으로 감사가 진행됐다. 그 결과 B씨가 다른 부서로 전환배치되는 것으로 사건은 마무리됐다.

 

주목할 부분은 A씨가 "성추행 감사를 받았는데 아무 징계가 없었다",  "나는 임원 라인이라 아무도 못 건드린다"고 말하고 다녔다는 증언이 나왔다는 것.

 

홈플러스 측에서도 "징계 수위는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면서 A씨가 어느 정도의 징계를 받았는지 밝히지 않고 있어 의혹은 증폭되고 있다.

 

이와 관련 홈플러스 홍보팀 관계자는 "피해자가 조용히 처리해달라고 간곡히 부탁해 이번 성추행 사건 감사 내용을 사내에 알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이 관계자는 A씨가 임원 라인이라는 주장이 나온 것에 대해서는 "사실 무근"이라고 일축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홍덕표 홍덕표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