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만든 야권 연합 비례대표 위성 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국민으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
지지율은 국민의힘 위성 정당인 ‘국민의미래’ 지지율의 절반을 가까스로 넘길 정도다.
법원에서 1심과 2심에서 유죄판결을 받아 확정판결만을 남겨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만든 비례용 정당과 비교해도 ‘도토리 키재기’라 할 만큼 형편없다.
실제로 4·10 총선 비례대표 선거에서 국민의힘 위성 정당인 국민의미래 지지율이 31%로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나왔다.
반면 민주당 주도 통합비례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지지율은 고작 19%에 불과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율과 동률이다.
한겨레신문이 여론조사 기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8~9일 서울·인천·경기 거주 성인 10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10.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민주당에 비교적 우호적인 성향의 ‘한겨레’ 의뢰 여론조사 결과가 이런 정도라면 ‘더불어민주연합’이 국민으로부터 버림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대체 왜 국민은 민주당이 만든 위성 정당에 등을 돌린 것일까?
그 정체성이 매우 의심스러운 탓이다.
민주당은 비례 순번 1번에 반미 단체 활동가인 전지예 금융정의연대 운영위원을 배치했다.
각 정당은 비례대표 후보 1번을 정할 때 그 당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상징성이 있는 인물을 정하는 게 통상적이다. 누가 비례 1번이 되느냐에 따라 그 당이 나아갈 방향과 공약이 정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전지예 후보가 어떤 인물인가.
그는 한미연합훈련 반대 시위 등을 한 반미 단체인 ‘겨레하나’의 대표적 활동가다. ‘겨레하나’는 이적단체로 규정된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간부 출신이 이사장은 맡은 단체이기도 하다. 특히 전지예 후보는 작년 12월에 유엔사령부 해체를 주장했다는 점에서 문제가 심각하다.
이는 북한의 주장과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북한은 작년 10월 9일, 유엔 회의에서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과 유엔군사령부 해체를 또다시 주장한 바 있다.
당시 유엔총회 제1위원회 회의에서 김성 유엔주재 북한대사는 북한의 최근 군사력 강화 조치가 미국의 위협에 대한 자위권 차원이라는 입장을 되풀이하면서 “각종 군사훈련 중지, 전략핵자산 전개 중단, 주한 유엔군사령부 해체”를 ‘평화 조성 조치’로 꼽았다.
그리고 약 한 달이 조금 지난 시점에 전지예 후보가 마치 북의 지령이라도 받은 듯 같은 주장을 되풀이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한미연합훈련 반대, 주한미군 철수를 외치던 단체 대표 출신”이라며 “노골적인 종북 인사”라고 평가 절하한 것은 이 때문이다.
같은 당 윤재옥 원내대표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라는 기형적 선거제도가 더불어민주연합을 통해 반미 종북세력에게 국회 문을 열어주는 ‘종북 횡재’가 되고 있다“고 비판한 것 역시 같은 이유다.
민주당 위성 정당이 종북세력의 숙주 노릇을 하고 있다는 정황은 전지예 후보 말고도 곳곳에서 엿보인다.
이번 총선에서 횡재한 정치세력은 더불어민주연합에 참여하는 통합진보당(통진당) 후신인 진보당이다. 민주당과의 합의에 따라 원내 3석은 기정사실이고 추가 확보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진보당이 자력으로 비례 의석을 확보하려면 3%의 벽을 돌파해야 하는데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진보당 지지율은 고작 1% 안팎에 불과하다. 진보당의 인적자원을 보면 헌법재판소 판결에 따라 해체된 통진당과 거의 유사한 정당이다.
자력으로는 단 한 석도 얻을 수 없는 그런 세력이 민주당을 숙주로 삼고 원내에 진출할 수 있게 된 셈이다. 그러니 횡재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국민도 그런 사실을 알기에 민주당 위성 정당에 등을 돌렸다. 민주당 지지층마저 종북세력에 금배지를 헌납하는 것에 분노해 여당 위성 정당을 지지하거나 아니면 범죄자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만든 파렴치한 정당이 찰리 낫다고 판단했을 것이다. 파렴치한 정당보다도 못하는 평가를 받는 종북 숙주 정당이 바로 민주당 위성 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