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JTBC, 서부지법 사태 당시 ‘극좌 유튜버’를 ‘극우’로 조작했나”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01-20 14: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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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언유착... 경찰, 시위대 진입유도 의혹과 함께 철저히 파헤칠 것‘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JTBC가 서울서부지법 사태 현장에서 폭력을 행사한 극좌(성향) 유튜버를 극우로 조작 방송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국민의힘이 20일 “경언 유착”이라며 “경찰의 시위대 진입유도 의혹과 함께 철저히 파헤쳐 진상규명을 하겠다”고 결기를 보였다.


미디어특별위원회(이상휘 위원장)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Jtbc가 19일 '어쩔 아재'라는 유튜버가 시민들을 부추기며 서부지법 건물에 들어갔다며 ’극우 유튜버가 밀어, 밀어! 들어가, 들어가! 라고 외쳤다‘는 (취지의)자막과 영상을 보도했지만 ’어쩔아재‘는 구독자 20만명을 보유한 극좌 유튜버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특위는 “‘어쩔 아재’ 계정에는 ‘서부지방법원 2찍(여당 지지층 폄훼 용어) 폭동 현장 라이브’, ‘2찍들의 광기를 보았다’(등의 썸네일로) 극좌 성향 콘텐츠가 다수 올라와 있다”며 “현재 JTBC 해당 영상에는 자막이 지워진 상태”라고 증거인멸 가능성을 제기했다.


또한 “진입하는 군중에 동참하지 않고 구석에서 촬영만 하고 있었는데 경찰이 콕 집어서 체포해 갔는데 석연치 않은 장면”이라고 유튜버 ‘젊은시각’ 상황을 언급하면서 “출입 허가를 받지 않고 영상 촬영을 위해 건물에 들어간 JTBC 기자는 놔두고, 왜 ‘젊은 시각’ 유튜버만 체포했는지 의문”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JTBC와 경찰이 시위대의 건물 진입유도를 모의했다는 의혹도 규명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관련 보도 등에 따르면 서부지법 사태 당시 경찰이 출입구 진입을 봉쇄하고 있던 와중에 유튜버 '어쩔아재'가 "밀어, 밀어", "들어가, 들어가"라며 진입을 선동하자, 경찰은 갑자기 길을 터주는 석연치 않은 행동을 취했다.


이에 대해 특위는 “사실이라면 큰 문제”라며 “또 다른 보도에 의하면 경찰이 영장 발표 시점인 새벽 3시에 (시위대의 흥분이 극에 달할 것이란 우려에도 불구하고)경비인력을 3000명에서 1000명으로 줄이고 후문이 뚫렸다는 이유로 정문을 포기했다는데 이 역시 석연치 않은 지점”이라고 거듭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경찰이 시위대가 건물로 들어갈 수 있게 길을 터주며 '진입유도'를 기획했고, JTBC는 이 틈을 타 시위대와 함께 건물로 들어가 과격시위 현장을 극우 유튜버 소행으로 날조해서 보도한 것이라면, '경언유착'이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끝까지 의혹을 파헤쳐서 진실을 밝힐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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