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은 6.3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향한 ‘테러 가능성’ 제보가 잇따르고 있는 것에 대해 “인력, 장비, 유세 기획 등 모든 것을 후보안전을 중심으로 대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반사거울 등 자발적 아이디어의 선의는 충분히 이해하지만 안전업무의 전문성을 고려해 현장에서 안내에 따라주시고 접촉 제한의 고충을 이해해주시면서 혼선을 줄 수 있는 추가적 시도는 절제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상당한 수준으로 안전보호태세가 갖춰져 앞으로는 이재명 후보의 안전보다 이재명 후보의 비전에 더 관심을 기울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선과 관련해서는 “이재명, 김문수 후보 대결의 본질은 국민후보 대 윤석열ㆍ전광훈 후보의 대결”이라며 “윤석열과 전광훈 두 극우정치인 덕분에 대선후보 자리에 오른 김문수 후보는 본질적으로 전광훈이 키우고 윤석열이 지지한 후보로 윤-전 극우정치와의 절연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재명, 김문수 두 후보의 양자 또는 삼자대결 격차는 서서히 줄어들 것이다. 후보의 개인적 경쟁력은 현저히 차이가 나지만 지지층 결집에 의한 정당지지도 격차가 줄어들 것이기 때문”이라며 “8:0 만장일치의 내란심판이 이번 대선의 대전제이지만 정당지지율은 비교적 고정적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치열한 백병전에 대비한 긴장과 각오로 민주진영의 전열을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국민의힘에 대해 “윤석열당, 전광훈당, 권성동당, 한동훈당, 유승민ㆍ이준석ㆍ안철수 성향당 등 ‘동상오몽’ 상태에 처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계엄사과, 윤석열 탈당 등 윤석열과의 위장이혼으로 한동훈계나 유승민계 등을 잔류시키고 이준석 후보를 합류시키는 빅텐트의 명분을 만들려고 하고 김용태 의원을 내세워 변화의 모습을 보이려고 하지만 결국 윤석열 제명도, 내란특검법 찬성도, 5.18 헌법전문수록도 없는 계엄 사과와 빅텐트는 윤석열 후보가 이준석 대표를 둘러먹었던 개장사 2탄이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윤석열 탈당은 본질적으로 윤석열 사면 시나리오의 시작일 뿐”이라며 “김건희 기획, 윤석열 실행, 지귀연 협조, 김문수 합작의 윤석열 탈당에서 사면으로 시나리오는 대선에서 지더라도 국민통합이라는 허울로 윤석열-김건희 사면을 건의할 야당의 당권 창출에 지분을 점하겠다는 끈질긴 물귀신형 당권 집착”이라고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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