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오세훈 “‘양자토론’ 거부 정원오, 서울시장 자격 없다” ‘맹폭’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6-05-11 12:3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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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섭 “鄭, 공약 발표도 남에게... 보좌관 찬스 2대1 토론도 가능”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11일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를 겨냥해 “토론을 회피하는 사람은 서울시장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 등을 통해 “토론은 싸움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실제 오 후보측에 따르면 최근 정 후보에게 일대일 정책토론을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 이후 주택 정책으로 주제를 좁혀 다시 제안했지만 정 후보측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오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이창근 대변인도 “토론을 하자고 했지 싸우자고 한 것이 아니다”라며 “서울시민 앞에서 정책과 비전을 놓고 정면으로 검증받으면 된다”고 정 후보를 압박했다.


이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상대와 싸우지 않겠다’, ‘네거티브에 대응하지 않겠다’던 정후보가 하루도 지나지 않아 방송에서 근거도 불분명한 주장과 일방적인 공격을 또다시 쏟아냈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토론은 피하면서 본인 할 말만 일방적으로 던지고 빠지는 방식”이라며 “그렇게 공격할 말이 많다면 정 후보는 더 이상 숨지 말고 공개 토론장에 나오면 된다”고 압박했다.


특히 이 대변인은 양자토론 무산 책임 소재와 관련해 “토론 방식을 실무협의해놓고 오 후보측에서 뒤집으려 한다는 (정 후보측)주장은 거짓”이라며 “오 후보는 여러 차례 ‘양자토론’ 의견을 전달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정 후보측이 이를 거부해 어쩔 수 없이 인터뷰식 토론이 된 것이 엄연한 진실”이라며 “역대 서울시장 선거에서 법정 토론외 언론사 연합 양자토론이 없었던 적이 없다. 2021년 선거에서 박영선 후보, 2022년 선거에서 송영길 후보가 오 후보와 양자토론을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에서 구청장 12년을 (역임)한 (정원오)후보가 양자토론을 피한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앞서 ‘정원오 저격수’로 알려진, ‘오세훈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인 김재섭 의원은 “보좌관 찬스를 써도 된다”고 제안했다.


김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정 후보가 양자토론에만 응해준다면 언제든 보좌관 찬스를 쓸 수 있도록 2대1 토론 방식으로 구성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정 후보가)남에게 공약 발표를 맡기는 장면을 통해 오 후보의 토론 요청을 계속 피하는 (이유가)적나라하게 드러났다”며 “본인 공약조차 남에게 맡겨야 하는 사람이 무슨 자신감으로 1000만 서울시민의 삶을 책임지겠다고 하는 거냐”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장 후보가 보좌관에게 OJT(직무훈련) 교육받는 모습이 참 신선하다”며 “‘일잘러 호소인’, ‘유능 호소인’ 컨셉을 유지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닐 것”이라고 조롱을 이어갔다.


개혁신당 김정철 서울시장 후보도 “최근 정원오 후보는 정책 발표도 남에게 미뤘다”며 “정 후보가 토론을 회피한다면, 그 대리인과 토론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토론만 할 수 있다면 정 후보께서 직접 오지 않고 대리인을 보내도 받겠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특히 “회피형 정치라는 새로운 장르를 창시하고 계신 것 아닌가 싶다”며 “저는 ‘원오 없는 원오팀’과도 토론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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