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중진회의, '비대위 체제 전환' 의견 일치

여영준 기자 / yyj@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3-12-14 14: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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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국민 눈높이에 맞는 비대위 구성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국민의힘 김기현 전 대표 사퇴 이후 당대표 권한대행을 겸직하게 된 윤재옥 원내대표가 14일 "중진 의원들 대부분이 비상대책위원회 구성과 관련해 국민 눈높이에 맞고 공감할 수 있는, 당내 현안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를 골라야 한다는 의견에 일치했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진 연석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당내 여러가지 현안이 많고 선거를 준비하는데 필요한 절차들이 많이 남아있어 오늘 중진의원들과 당의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여러 의견을 수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표 잔여 임기가 6개월 이상 남으면 당헌 당규상 임시 전당대회를 통한 새로운 대표를 선출할 수 있지만, 119일 앞으로 닥친 총선 일정상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당헌 96조는 당 대표가 사퇴 등으로 궐위 상태가 되면 당 대표 권한대행이 비대위 설치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대표 권한대행인 윤 원내대표가 비대위 설치를 결정하면 비대위원장이 공천관리위원회, 선거대책위원회 등 선거기구를 꾸리고 공천 '물갈이'와 인재 영입 등 선거 업무 전반을 지휘하게 된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적임자를 모시기 위해서 의총이라던지 당 안팎에 여러 국민의 여론 수렴을 하는게 좋겠다는 조언이 나왔다"며 "중진의원들 의견을 수렴한 결과를 가지고 최고위원회의에서 논의를 한번 더해서 기준을 어떻게 반영할 것인가를 고민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김 대표의 사퇴 결정 후 '김기현 2기 지도부' 체제에서 임명된 유의동 정책위의장과 이만희 사무총장도 사의를 표명했지만 새 지도부가 구성될 때까지 당직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후 새로운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들의 해임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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