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 가족의 안전을 지키는 가장 든든한 선물 – 주택용 소방시설

시민일보 / siminilbo@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09-30 14: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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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오산소방서 화재예방과 홍승준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이 다가오면 고향을 찾는 발걸음과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이는 가족들의 웃음소리가 들린다. 그러나 즐거운 명절을 위협하는 불청객이 있다. 바로 화재다. 명절에는 음식 준비로 부엌 사용이 늘어나고, 장시간 외출이나 이동으로 집을 비우는 경우가 많아 화재 위험이 높아진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주택 화재는 전체 화재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며, 인명 피해 또한 가장 많이 발생한다. 그러나 간단한 대비만으로도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다. 그 핵심이 바로 주택용 소방시설(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이다.

몇년 전 실제 사례가 있었다. 추석 차례 음식을 준비하던 중, 기름을 달구던 프라이팬에서 불꽃이 치솟았으나 주방에 비치된 소화기로 신속히 진화해 큰불로 번지는 것을 막았다. 만약 소화기가 없었다면, 가족들이 모인 명절에 자칫 큰 피해로 이어졌을 것이다. 또 다른 가정에서는 안방에 설치된 단독경보형 감지기가 화재를 조기에 알려 모두가 무사히 대피할 수 있었다.

이처럼 소화기와 감지기는 ‘가장 가까운 소방관’이라 불릴 만큼 중요한 생명 지킴이다. 설치 방법도 간단하다. 소화기는 세대별·층별 1개 이상,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구획된 거실과 방마다 1개씩 설치하면 된다. 가격도 부담되지 않고, 사용법도 누구나 쉽게 익힐 수 있다.

다가오는 추석, 부모님께 건강식품이나 생활용품을 선물하는 것도 좋지만, 주택용 소방시설을 준비하는 것만큼 든든한 선물은 없다. 가족의 안전을 지키는 가장 값진 마음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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