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최근 ‘2024 금연사업 우수기관 평가’에서 금연지원서비스 분야 ‘최우수’ 자치구로 선정되며 금연 정책의 선도적 입지를 확고히 했다.
구는 이번 선정으로 3년 연속 최우수 자치구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그동안 구는 기업체가 밀집된 지역 특성을 반영해 이동 금연 클리닉과 금연 펀드를 운영하며 금연 환경 조성에 앞장서 왔다.
12개 사업장과 협약을 통해 금연 펀드를 운영하고 6개월 금연 성공하면 인센티브를 수여한 결과, 216명 참가자 가운데 102명이 성공하며 47.2%의 성공률을 달성했다.
특히, 사업체 1곳과 협력해 구비 재원을 활용한 금연 펀드를 시범운영하고, 흡연자의 동료를 금연 서포터즈로 매칭하는 방식을 도입해 금연 의지를 높였다. 이에 따라 이 기관의 금연 성공률이 지난해 8.6%에서 올해 57.7%로 크게 향상됐다.
또 구는 지역내 1인 가구가 전체 가구의 40.2%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이들의 금연율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 1인 가구 커뮤니티센터와 협력해 적극적인 금연 홍보를 진행했다. 그 결과 센터 이용객 가운데 금연 클리닉 등록자는 4명에서 125명으로 크게 증가하는 성과를 얻었다.
이외에도 청소년들이 호기심으로 접할 수 있는 액상형 전자담배와 관련해 예방활동도 강화했다. 올해 15개 학교에서 9739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예방교육과 캠페인을 진행하며 신종 담배의 위험성을 알렸다.
아울러, 지난 9월 조례를 개정해 흡연 민원이 잦았던 지역내 공영주차장 8곳을 금연구역으로 새롭게 지정했다. 금연구역은 지난 11월1일부터 시행됐으며, 내년 2월까지 홍보와 계도 기간을 거친 뒤 본격적인 단속을 통해 구민 건강을 보호할 계획이다.
조성명 구청장은 “3년 연속 최우수 자치구로 선정된 것은 주민 맞춤형 금연 정책과 지속적인 노력이 만들어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꾸준히 제기되는 흡연 문제 해결을 위해 민간 기관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금연 환경을 확대해 구민들의 건강한 삶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