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비·전용 목욕탕·일자리·식단관리 지원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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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길성 구청장(왼쪽 네 번째)이 직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 중구청 제공) |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서울 중구는 제28회 노인의 날을 맞아 전국 지자체 중 유일하게 노인복지 기여 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이에 구는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구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노인 인구 비율(21.1%)이 세 번째로 높으며, 그에 발맞춰 노인 복지 정책에 아낌없이 투자해 왔다.
올해 노인 1인당 연간 예산은 379만원으로,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많고, 이 중 구비 편성 비율도 37.1%에 달해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2023년 서울시 자치구 중 최초로 노인 교통비를 지원해 노인들의 사회활동 참여를 크게 높였다. 그 결과 노인 97.8%가 생활에 긍정적 변화를 느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구는 가파른 지형이 많고 마을버스가 없는 지역 특성을 고려해 택시 이용요금까지 지원함으로써 노인들의 이동 편의성을 한층 높였다.
이뿐만 아니라, 노인 전용 목용탕인 ‘중구헬스케어 센터’를 2023년에 개관해 단돈 1000원에 노인들의 ‘씻을 권리’를 보장하고 있다. 노인들의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며 이용자 중 97% 이상이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또한 구는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라는 방침으로 노인 일자리 전담기관인 ‘시니어클럽’을 설치해 체계적인 일자리 상담과 교육, 취업 지원을 하고 있다. 특히 전통시장이 많은 구의 특색을 살린 ‘전통시장 사랑단’, ‘중구유통 사업단’ 등 맞춤형 일자리가 노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으며 1이달 말에는 중구 1호 시니어편의점이 문을 열 예정이다.
아울러 ‘어르신 영양더하기’ 사업을 통해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기초연금 수급자 노인에게 월 10만원의 바우처 포인트를 지급해 균형 잡힌 식사를 지원하고, 영양상담 및 식단관리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해 노인들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중구가 어르신 복지에 앞장서 온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더욱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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