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마량항 바다낚시어선 첫 출항

정찬남 기자 / jcrso@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3-06-25 14: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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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지역 어선 7척 유치

해양레저 거점 조성사업 탄력

[강진=정찬남 기자] 전남 강진군이 남해안 해양레저 거점도시 만들기의 전략 가운데 하나로 꾸준히 추진해 온 바다낚시 어선 유치가 드디어 첫 결실을 맺고 마량항에서 역사적인 출항식을 가졌다.

지난 22일 열린 출항식에는 강진원 강진군수를 비롯한 군의장, 군의원, 도의원, 마량면 기관ㆍ사회단체장, 낚시어선 관계자, 강진산단 입주기업인 SDN 관계자, 군민 등 모두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출항식은 타 지역에 있는 바다낚시 어선 7척을 유치함으로써 침체돼 있는 군의 해양레저관광 산업을 활성화시키고자 하는 시발점으로 삼아 남해안 해양레저관광도시로의 새로운 도약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바다낚시어선 유치는 군의 민선8기 60대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로 지금까지 수산, 양식 등 1차 산업 위주의 어촌 경제를 3차 산업인 해양 레저 관광으로 전환해 미래 먹거리를 먼저 준비한다는 전략에서 출발했다.

그동안 마량항에서는 일시적으로 바다낚시 어선이 운영된 적은 있지만 장기적 혹은 정기적인 운행이 드물어 바다낚시 어선 활성화가 이뤄지지 않았다.

유치 과정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군민, 지역사회, 공직자 등 모두가 헌신적으로 노력했기에 바다낚시 어선 유치가 가능할 수 있었다고 군은 설명했다.

군은 바다낚시 어선 유치로 인한 인구 유입 및 지역 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낚시 어선 종사자 인구 유입으로 인한 인구증대와 낚시어선 당일치기나 1박 2일 프로그램 체험을 통한 마량항 관광객 증가로 편의점, 식당, 낚시판매점 등 주변지역 상가 소득 증대로 이어짐으로써 지역경제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한 군민 취미생활 제공이라는 이점을 더해 인구늘리기, 관광객 증가, 군민 취미생활 향상이라는 1석 3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군에서는 바다낚시 어선 1대 유치로 인한 지역경제 유발 효과는 연 7억원, 관광객은 3000여명 이상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해양레저관광 거점으로의 쾌속질주를 위해 5년내에 100척의 낚시어선 유치를 목표로 설정했다.

이와 함께 군은 지역내 낚시어선 수리 및 구입 등의 지원책을 펼쳐 지역외 낚시 어선의 이전과 동시에 지역내 낚시어선의 활성화에도 힘쓸 예정이다.

강진원 군수는 “바다낚시 어선 유치는 지역의 경제성장과 더불어 강진군의 강진만 해양관광거점 전략의 시발점 역할을 할 것”이라며 “바다낚시 어선은 새로운 강진군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부상할 것이고 500만 관광객 유치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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