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로컬여행집 발간··· 맛집·카페 핫스팟 수록

여영준 기자 / yyj@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07-07 14: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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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중구는 지역의 독특한 매력과 이야기를 담아 로컬여행집인 '플레이 그라운드 중구(PLAYGROUND JUNGGU)'를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


여행집에는 중구의 9개 권역(▲신당·황학권역 ▲을지로동 ▲중림동 ▲명동 ▲필동 ▲소공동 ▲장충동 ▲회현동 ▲광희동), 총 48개의 여행코스가 담겼다. 각 장소마다 어울리는 음악과 영상, 책 등을 추천하며 여행 전부터 설렘과 몰입감을 높이도록 구성했다.

또한, 맛집, 카페, 공방, 로컬 상점 등 핫스팟 정보도 수록해, 여행자 편의는 물론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더한다.

이번 여행집은 구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6월까지 추진한 ‘손에 잡히는 중구 관광’ 프로젝트의 결실로, 변화하는 관광트렌드에 발맞춰 기획했다.

구는 구 골목골목의 숨은 매력을 발굴해 각 동네의 역사, 문화, 분위기가 고스란히 담긴 여행코스를 발굴했다.

여행집은 독립된 9권의 책을 한 세트로 구성했다. 각각의 책자는 ▲전통시장과 힙 플레이스의 조화를 이루는 신당·황학권역 <신묘하게 힙하당, 힙당동> ▲노포와 인쇄골목, 숨겨진 이색 공간이 가득한 <옛 것을 지금으로, 을지로> ▲서울역 뒤편, 조용히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소중히 마음에 담는 그림, 중림동> ▲명동스퀘어의 화려함과 소박한 추억이 공존하는 <명성답게 빛나는 동네, 명동> ▲남산아래 조선시대 문인들의 삶이 깃든 <필름처럼 새겨지는 감성동네, 필동> ▲근현대 역사가 태동한 <서울소울 피어나는 성공로드, 소공동> ▲충절의 역사와 족발거리·장충체육관 등 추억이 깃든 <우리가 몰랐던 리얼 장충, 장충동> ▲남대문시장의 활기와 남산 아래 삶이 묻어나는 <기회를 현재로 일구어낸, 회현동> ▲동대문관광특구와 중앙아시아거리 등 외국인을 품은 <세계가 열광하는 환희의 빛, 광희동>등 개성 넘치는 주제를 담고 있다.

코스는 한국관광공사 관계자, 여행업 종사자, 여행 작가, 인플루언서 등 전문가 20여 명으로 구성된 위원단의 자문을 받아 완성했다. 또한 개발한 코스를 바탕으로 팸투어를 진행해 높은 만족도를 얻으며 관광 콘텐츠로서의 가능성도를 검증했다.

여행집은 총 400세트를 제작해 도서관, 동 주민센터, 한국관광공사, 관광안내소 등 방문객이 많은 기관에 배부할 예정이다. 또한 권역별 콘텐츠는 구 홈페이지(문화관광→여행가이드→관광가이드북)와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대한민국 구석구석→여행가이드북)를 통해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한편 구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2025 관광특구활성화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7900만원을 확보한 바 있으며, 이를 통해 '플레이 그라운드 중구' 콘텐츠를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도 제작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 접근성을 높여 중구 전역을 ‘로컬 감성 여행지’로 도약시키겠다는 구상이다.

구 관계자는 “중구는 630년의 역사와 도시의 활력, 남산의 자연 등이 어우러져 흥미로운 매력이 가득한 곳”이라며, “이 콘텐츠를 활용해 중구의 숨겨진 이야기와 매력을 새롭게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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