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은 유엔참전용사의 희생을 기리고 참전국과 함께 희생을 추모하기 위해 ’07년 캐나다 참전용사 빈센트 커트니씨의 제안으로 시작되어 11월 11일이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로 제정(‘20.3.24)되었고, 세계유일의 유엔기념공원을 갖춘 그린스마트 부산에서 6·25전쟁에서 산화한 유엔전몰용사를 향하여 1분간 묵념하는 행사로 매년 개최되고 있다.
10월 24일 제78회 유엔의 날부터 11월 11일까지 19일간은 부산일대에서 ’부산유엔위크(UN weeks in Busan)를 개최하여 부산광역시, 유엔기념공원, 남구청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세계평화컨텐츠를 유엔위크프로그램으로 연계하고 부산만의 스토리텔링으로 세계가 공감할 수 있는 시민참여형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부산시청 시민광장에서는 ‘턴투어드부산 유엔참전용사 추모의 빛’ 및 ‘추모와 감사 미디어월’행사를 진행중으로 부산 상공 1∼1.5km 높이까지 추모의 빛을 쏘아올려 턴투워드 부산을 부산시민 및 부산 방문객들에게 널리 알리는 것을 시작으로 롯데웰푸드(주)에서는 턴투워드 부산 홍보문구가 인쇄된 빼빼로 기획제품(300만개)을 활용 SNS인증샷 이벤트(10.26∼11.11)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유엔평화영화제(11.10∼11.11/영화의전당 소극장)와 연계 영화상영 전 정전70주년 공식영상 상영과 영화관람자 대상 퀴즈이벤트도 진행하며 ‘여기 보훈챌린지’ 온라인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전쟁 영웅들의 이야기 시즌2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개최되어 한국전에 참전해 자유수호에 헌신한 참전용사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
한국전쟁 영웅들의 이야기는 모바일 기반으로 현장에서 퀴즈를 풀어보며 참전용사들의 희생 등 역사적인 이야기를 이해할 수 있는 미션형 체험프로그램으로 오는 11월 12일까지 유엔기념공원에서 시민 1천명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그 외 범어사 등 부산지역 전 사찰이 턴투워드 부산에 참여하여 11.11.11시 1분간 범종, 죽비, 목탁 등의 11타와 함께 추모묵념을 거행할 예정으로 부산 전역이 유엔 참전용사들에 대한 감사의 물결로 넘치도록 시민들도 동참하여 영웅들이 남긴 위대한 유산을 만나보도록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름도 낯선 머나먼 나라의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6·25전쟁에 참전했던 해외참전용사들은 “2차 세계대전부터 많은 나라에 참전했지만, 70년만에 이렇게 발전해서 은혜를 갚겠다고 우리를 초청해주는 나라는 대한민국 밖에 없다”며 지금의 대한민국의 발전에 놀라워하고 자신들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말씀하신다. 우리들의 대답도 한결같다. “감사합니다. 당신 덕분입니다.”라고.
고귀한 희생 위에 세워진 나라, 대한민국의 위상이 전 세계에 높아지고 있음을 실감하며 정말 자랑스럽고 가슴 뿌듯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런 의미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도 부산에서 개최되기를 기원해보며 다가오는 개최도시 결정에 부산이 결정된다면 그것 또한 유엔참전용사들이 이루는 또 한번의 승리가 될 것을 염원해 본다.
국가유공자와 해외 참전용사들의 희생으로 지켜낸 대한민국, 우리는 그분들께 진정으로 감사해야 하며, 마음으로부터 존경을 보내야 한다. 국가보훈의 진정한 의미는 국가유공자의 명예로운 삶을 보장하며, 국가를 위한 헌신을 잊지 않고 보답하고,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 강화를 통해 희생과 헌신으로 나라를 지킨 분들을 끝까지 책임지는 대한민국 구현에 있다. 대한민국의 품격을 높이는 국가보훈부의 막중한 임무를 뼈저리게 느끼며 전 세계 생존해 계신 참전용사들의 건강과 유엔 전몰용사들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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