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 254 선거구 중 與 206곳, 野 173곳 후보 확정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4-03-05 14:23:24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서울 한강벨트, 10여곳 초접전...경기 반도체벨트, 3자구도 예상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22대 총선을 36일 앞둔 5일 여야의 공천 작업이 막바지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전국 254개 선거구 중 국민의힘은 206곳(81%), 더불어민주당은 173곳(68%)에 대한 후보를 확정하면서 내주 쯤이면 전국 대진표가 완성될 전망이다.


21대 총선 당시 대승을 거둔 민주당은 수성을, 국민의힘은 탈환을 노리는 가운데 특히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의 '한강벨트' 10여개 지역 선거 결과에 관심이 쏠려있다.


광진을은 지난 총선 당시 2.55%p차로 오세훈 시장을 넘어선 고민정 민주당 의원을 상대로 국민의힘에서 단수공천된 오신환 후보가 뛰고 있다.


마포을에서는 3선 정청래 민주당 의원을 상대로 ‘운동권 특권정치 청산’을 내건 국민의힘 후보로 전략공천된 전향한 운동권 인사, 함운경 민주화운동동지회 회장이 나섰다.


마포갑에서는 이지은 전 총경이 민주당 후보로, 4명의 전현직 의원 간 공천 경쟁을 뚫은 조정훈 의원이 국민의힘 후보로 대결을 앞두고 있다.


중성동갑은 민주당에서는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국민의힘에서는 윤희숙 전 의원이 각각 공천장을 받았고 동대문갑과 을에선 민주당 안규백(4선)·장경태(초선) 의원을 상대로 국민의힘 김영우·김경진 전 의원이 후보로 뛰고 있다.


이와 함께 민주당 현역을 상대로 윤석열 정부 출신 인사가 나선 곳도 이목을 모으고 있다.


강서을에서는 재선의 진성준 의원과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이, 서대문을에서는 재선의 김영호 의원과 4선의 박진 전 외교부 장관이 경쟁한다.


서울 서부와 맞닿은 인천 계양을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한판 승부를 벼루고 있다.


특히 이번 총선에서 선거구가 총 60곳으로 늘어난 경기에서는 용인, 화성 등에 걸친 ‘반도체벨트’가 주목받는 가운데 개혁신당 지도부가 뛰어들면서 '3자구도'로 재편된 상태다.


화성을은 민주당 영입인재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사장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국민의힘은 경쟁력 있는 인사를 전략공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용인갑은 ‘고졸 반도체 신화’로 문재인 민주당에 영입됐던 양향자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국민의힘에서는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이 전략공천됐다. 민주당에서는 권인숙 의원(비례)가 공천장을 받았다.


부산·경남(PK)의 최대 격전지인 ‘낙동강 벨트’에서는 여야를 대표하는 지역 맹주들이 정치생명을 건 혈투를 벌인다.


문재인 노무현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곳으로 민주당이 우세를 보이는 경남 양산을과 김해을에서는 재선의 김두관 민주당 의원과 3선의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이, 재선 김재호 민주당 의원과 3선의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이 각각 경쟁에 나선 상태다.


부산 북갑에서는 재선의 전재수 민주당 의원과 5선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이, 부산 남구에서는 재선의 박재호 민주당 의원과 초선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대결한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