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행정사무감사 8일차

오왕석 기자 / ows@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11-25 18: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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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개 구 보건소 대상…심폐소생술·정신건강·감염병·모자보건 등 시민 건강 안전망 전반 점검 -
 

[용인=오왕석 기자] 용인특례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위원장 김상수)는 24일 위원회 소관 처인·기흥·수지 3개 구 보건소에 대한 8일 차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했다. 

 

의원들은 이날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 관리 체계, 감염병 예방과 백신 수급, 정신건강 위기 대응, 모자보건과 치매 관리, 의약품·의료기기 안전 관리 등 시민 건강과 직결된 현안 전반을 집중 점검했다.

 

김상수 위원장은 기흥구보건소 건강증진과를 상대로 자살 위기와 중증 정신질환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정신건강 위기 대응 체계를 한 단계 더 고도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시 차원의 대응만으로는 한계가 큰 만큼 경기도와의 협력 체계를 촘촘히 구축해 위기 대응 인력과 전문 치료 자원을 확충을 당부했다.

 

기주옥 의원은 처인구보건소 보건정책과를 대상으로 자동심장충격기(AED)가 응급 상황에서 시민 생명을 지키는 필수 장비인 만큼 언제든 사용할 수 있도록 정기 점검과 관리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심폐소생술 교육 예산도 형식적 집행에 그치지 않도록 찾아가는 교육을 확대하고, 다양한 홍보 수단을 활용해 더 많은 시민이 교육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을 주문했다. 처인구보건소 건강증진과에는 치매안심센터의 과중한 업무 부담으로 사례관리 서비스의 질 저하가 우려된다며, 인력과 업무 구조를 전반적으로 재점검해 치매 환자와 가족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안을 마련할 것을 요청했다.

김운봉 의원은 처인구보건소 건강증진과를 상대로 산후조리비 지원 사업과 방문 건강관리 사업 등 생활 밀착형 보건 사업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으로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희영 의원은 처인구보건소 보건정책과를 대상으로 용인시건강생활실천협의회와 지역보건의료심의위원회에 다양한 지역사회의 의견이 반영되도록 위원 구성을 개선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관내 식중독 발생 시 철저한 원인 조사와 재발 방지 대책을 통해 시민 신뢰를 높여야 한다고 지적하고, 의료인 면허와 의료기사 면허 신고, 보수교육 이행 관리를 강화해 위법 행위 예방에 힘쓸 것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냉동 난자 사용 보조생식술 지원 사업의 홍보가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실제 난임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에게 도움이 되도록 홍보와 예산을 확대하는 등 개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처인구보건소 건강증진과에는 한의학 치매예방사업 확대를 위해 한의사협회 등 관련 단체와 충분히 협의하고, 사업 효과에 대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근거 기반 추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요청했다. 기흥구보건소 보건행정과에는 공세·고매보건진료소 운영 방향을 주민과 충분히 협의해 중장기 재정비 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기흥구보건소 건강증진과에는 국민마음투자 지원 사업 프로그램의 내실을 강화해 실질적인 정신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

 

윤원균 의원은 처인구보건소 보건정책과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폐기 사례가 발생한 원인을 철저히 분석해 향후 폐기량을 줄이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접종 수요 예측, 예약 시스템 운영, 보관·유통 관리 전 과정을 다시 점검해 예산 낭비와 백신 공급 불안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흥구보건소 보건행정과에는 용인세브란스병원이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시 차원의 행정 지원을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응급의료와 중증질환 진료의 공공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협력 방안을 마련할 것을 당부했다.

 

임현수 의원은 처인구보건소 보건정책과를 상대로 야간 소아진료기관과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부족으로 인해 보호자와 아이들이 겪는 불편이 크다는 점을 지적하며 야간·휴일 진료체계와 응급실 연계를 종합적으로 점검해 소아 환자의 진료 공백을 줄이고, 의료기관과의 협력 모델을 발굴해 지역 내 소아 진료 인프라를 확충할 것을 요청했다. 또 김희영 의원과 함께 청소년 월경통 지원 사업을 무월경 등 월경 이상과 연관된 질환 전반으로 지원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수지구보건소 보건행정과에는 몰수 약물의 보관과 폐기 절차를 엄격히 관리해 오남용과 유출 우려를 차단하고, 기록과 점검 체계를 정비해 줄 것을 주문했다. 수지구보건소 건강증진과에는 AI 로봇을 활용한 건강관리 사업에서 기기 오작동과 배터리 발열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상시 점검 체계를 구축하고, 사업 성과를 분석해 수혜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청했다.

 

황재욱 의원은 처인구보건소 보건정책과를 상대로 대상포진 무료 접종 사업이 고령층 질병 부담을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대상자와 접종 기간, 접종 기관을 시민이 쉽게 알 수 있도록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적극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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