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김경수 “문재인, 야당 정치인들에 내각 참여 제안했었다”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02-17 14:2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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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金, 드루킹으로 감옥 가더니 이젠 직접 거짓 퍼뜨려”
유승민 “당장 취소하길”...정의당 “사실 아닌 발언에 깊은 유감”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2017년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야당 정치인을 상대로 장관직을 제안했었다며 실명을 거론한 데 대해 17일 당사자들이 이를 부인하며 반발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경수는 드루킹으로 감옥 가더니, 이젠 본인이 직접 드루킹 역할까지 하며 거짓을 퍼트리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도 전날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부측 누구도 저에게 내각 참여 제안을 한 적이 없다"며 "김 전 지사는 사실이 아닌 발언을 당장 취소해 주길 요청한다"고 반박했다.


노회찬ㆍ심상정 전 대표 이름이 거론된 정의당도 ”(당시)문재인 정부측으로부터 내각 참여에 대한 그 어떤 제안도 받은 적이 없다"며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정의당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김 전 지사의 발언은 문재인 정부와 정의당의 정치적 행보에 대한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에 깊이 영향을 줄 수 있는 발언으로, 정의당은 김 전 지사의 사실과 맞지 않은 발언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 전 지사는 지난 16일 MBN 방송에서 "2017년 탄핵 촛불혁명으로 집권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야당과 협치를 위해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ㆍ유승민 전 의원, 정의당 노회찬ㆍ심상정 전 의원, 국민의당 김성식 전 의원에게까지 내각 참여를 제안했으나 성사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 전 지사는 "이(런) 내용을 (지난 13일 만난)이재명 대표에게 충분히 설명했고 이 대표도 '잘 검토해 보겠다'고 하셨다"면서 "이번에 정권이 바뀔 경우 인수위 같은 기구에 탄핵 찬성 세력을 참여시켜 정책을 협의해야 한다"고 연대와 협치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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