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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벤처센터유치'를 위해 경기도 지자체에서는 경쟁이 치열하다. 일찌감치 '국방벤처센터유치' 도전의 입장을 밝힌 양주시, 의정부시, 포천시 등이 유력한 후보지로 꼽힌다. 연천이 밀리고 있다.
양주시의 경우 국방벤처센터를 통해 중소-벤처기업 성장을 적극 지원하고, 정부의 대규모 국책사업인 클러스터 지정까지 이끌어 낸다는 장기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양주시는 전철, 국도, 고속도로 등 편리한 교통망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의정부시는 방위산업 생태계 구축 계획을 수립, 분야별 선도기업 육성을 위한 성장 프로그램 등을 준비할 예정이다.
포천시는 오는 18일 ‘유치 추진단’을 발족하고 경쟁에 뛰어든다. 드론작전사령부 창설 이후 구축한 민ㆍ군 협력망과 20만평 규모 드론특별자유화구역, 국가급 테스트베드가 구축된 점을 앞세운다는 전략이다.
그럼 우리 연천은?
연천군은 오랜 시간 국가 안보를 위해 묵묵히 희생해 온 접경지역이다. 수십년간 군사적 제약 속에서도 지역민은 조국의 평화를 위해 인내했고, 그 대가는 지역 발전의 지연이었다. 이제는 그 희생을 국가 산업의 전환점으로 승화시켜야 할 때이다. 국방벤처센터 유치는 단순한 시설 유치가 아닌, 연천군의 미래를 여는 문이다.
연천군에 꼭 유치되어야 하는 당위성으로는 국가 안보의 최전선 연천이 군사적 요충지로서 다수의 군부대와 훈련장이 위치해 있으며, 방산 R&D 테스트에 최적화된 환경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균형발전의 상징적 필요성 수도권임에도 불구하고 연천은 재정자립도와 산업기반이 취약한 지역이다. 국방벤처센터 유치는 국가 균형발전 정책의 실질적 실현이 될 수 있다. 접경지역 특화 산업 육성 연천은 접경지역 개발 특별법에 따라 국가 지원 대상 지역이며, 방산, 드론, 무인기 등 특화 산업 육성에 적합한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 포천은 드론작전사령부 창설 이후 민ㆍ군 협력망 구축. 20만평 규모 드론특별자유화구역과 국가급 테스트베드 보유하고 있다. 연천군은 놓쳤다.
이제 연천군은 전력을 다하여 국방벤처센터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물꼬를 돌려야 한다. 연천군의 훌륭한 전략을 제시하여야 한다.
첫째, 민ㆍ군 협력형 방산 생태계 조성을 제시하여야 한다.
군부대와 연계한 실증 테스트 베드를 구축하고 지역내 중소기업과의 기술 매칭 및 공동개발 플랫폼 운영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하여야 한다.
둘째, 접경지역 특화 R&D 클러스터 추진계획을 강력하게 제시해야 한다.
국방벤처센터를 중심으로 드론ㆍAIㆍ센서 기술 중심의 클러스터 조성하고 국방과학연구소 및 방산 대기업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으로 설득해야 한다.
셋째, 청년 일자리 및 인재 육성의 보고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제시하라.
지역 대학 및 특성화고(육군부사관고등학교 설치)와 연계한 방산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 개발과 국방벤처센터내 창업 인큐베이팅 공간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라.
넷째, 지속가능한 지역경제 모델을 제시하라.
방산 R&D를 기반으로 한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연천군의 자연환경과 접경지역 특성을 활용한 국방 관광 융합 모델 개발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라.
연천군은 더 이상 ‘희생의 땅’으로만 기억되어서는 안 된다. 이제는 국가 산업의 미래를 이끄는 중심지로 거듭나야 한다. 국방벤처센터 유치는 단순한 유치 경쟁이 아니라, 국가의 책임과 비전이 실현되는 자리이다. 그 중심에 연천군이 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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