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중진, 檢 수심위 '명품파우치 논란' 최재영 기소 권고에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4-09-25 14:3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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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崔, 목사팔이... 김 여사 악마화 목적 위해 진술 바꿔"
정성호 "상황 다 녹음됐는데 어떻게 청탁 아니냐...특검 당연"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명품 파우치 논란' 당사자로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최재영씨에 대해 검찰 수사심의위원회가 기소를 권고한 가운데 여야 중진의원들이 모두 검찰의 불기소 처분을 전망하면서도 상반된 입장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은 25일 "목사팔이하는 이 사람은 김건희 여사를 악마화 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목사라면 저런 식으로 몰카 공작 같은 것은 안한다"고 최씨에 대한 불신을 드러내면서 "수사심의위 결과는 강제성이 있는 것이 아니기에 결국 불기소로 가지 않겠나 싶다"고 전망했다.


이날 오전 KBS 라디오에 출연한 윤 의원은 "(최씨가)디올백을 준 건 '청탁 목적이 아니라 접견을 위한 수단이다'라고 얘기했다가 수심위에 가서는 180도 의견을 바꿔서 '청탁 목적으로 줬다'고 검찰 진술과 다른 말을 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은 "신임 (심우정)검찰총장이 제대로 할 것으로 기대하기 힘들어 결과적으로 검찰이 받지 않을 것"이라고 검찰에 화살을 돌리면서 "(수사심의위 결과)1표 차이로 기소 의견 나와 그래도 대한민국에 의인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에서 "일반 국민 상식에서 비춰봤을 때 그 상황들이 다 녹음돼 있는데 저걸 어떻게 청탁이 아니라고 보겠냐"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명백한 위법행위에 대해서 검찰이 기소하지 않는 것에 대해 특검을 도입하는 건 너무 당연하다"며 "불기소 결정은 '김건희 특검법' 당위성을 강화해 주는 길이니 잘 생각하라"고 거듭 검찰을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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