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스쿨존 보행로 확보 잰걸음··· 14개 구간 맞춤 개선

여영준 기자 / yyj@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4-05-08 14:5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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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까지 의견 수렴·보안… 내년 상반기 완공 예정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는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해 어린이 보호구역 내 보행로 확보를 위한 개선 사업을 본격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현재 대부분의 어린이 보호구역은 보행로를 포함해 횡단보도 등 교통안전 시설물이 설치돼 있다. 하지만 도로 폭이 4m 이하로 현저히 좁거나, 건물의 출입구가 다수 인접해 있을 시 보행로 확보가 힘든 경우가 발생한다.

이러한 현실적 어려움을 반영한 맞춤형 개선방안을 수립하고자 구는 지난 3월, 지역내 총 168개 구간의 어린이 보호구역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보행로가 미확보된 14개 구간을 확인하고 지난 4월, 각 구간별 여건에 맞는 보행로 개선방안을 수립했다. 먼저 구는 ‘평탄 보도와 볼라드의 복합’ 설치, ‘컬러 보행로 및 횡단보도’ 설치 등 보행로 확보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계획했다.

이를 14개 구간에 대해 현장 적용한 결과, ▲보도 조성(3개 구간) ▲컬러 보행로 설치(6개 구간) ▲횡단보도 설치 등 종합적인 교통개선(5개 구간) 등의 맞춤형 개선 방안으로 어린이의 보행 안전을 확보할 예정이다.

또한 구는 오는 6월까지 관계 기관·부서, 해당 시설의 관계자, 학부모들의 의견을 수렴해 개선 방안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구는 오는 9월까지는 경찰과의 규제 협의를 거쳐 사업 추진을 확정한 뒤, 관련 예산을 확보해 2025년 상반기까지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최호권 구청장은 “어린이 보호구역 내 보행로 확보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보행로 확보를 위한 사업들을 신속히 추진해 아이들과 학부모 모두가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안전한 보행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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