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洞 1황톳길' 연내 조성 완료
내년 6월까지 총 20곳 구축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서울 동작구(구청장 박일하)는 도심 속 일상에서 구민의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도록 ‘맨발의 동작’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고 13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이번 ‘맨발의 동작’ 프로젝트는 지역내 15개동 전체에 ▲맨발 황톳길 20곳 ▲맨발 흙길 40곳 ▲걷기특화공원 1곳 등 모두 합쳐 61곳의 맨발길을 마련해 랜드마크로 성장시킨다는 구상안이다.
우선 구는 주민 요구를 반영해 올해 ‘1동 1황톳길’ 조성 완료를 시작으로 오는 2025년 6월까지 총 맨발 황톳길 20곳을 구축한다.
현재 구는 보라매·상도·현충·대방 공원 등 4곳에 맨발 황톳길을 개방했다. 구는 올해 ▲삼일공원 ▲고구동산 ▲서달산(사임당카페 옆) ▲도림천 뚝방길 ▲반려견공원 ▲까치어린이공원 등 11곳, 내년에 5곳을 추가로 확충할 예정이다.
새로 단장되는 맨발 황톳길 코스는 각 100m 길이 정도 규모로 기존의 공원 산책로와 연계해 만들어진다. 황토를 몸으로 직접 느끼며 걸을 수 있고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세족장, 신발장 등 편의시설이 함께 설치된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또한 구는 오는 5월까지 맨발 흙길 40곳도 조성한다. 구는 산림 등 자연 발생적으로 생겨난 흙길의 장점을 살려 노면을 정비하고 맨발 흙길에 벤치, 안내판 등 편의시설을 설치한다.
아울러 도심 한가운데에서 볼 수 없던 특색 있는 ‘걷기특화공원’을 내년 5월까지 사당동 까치산 공원 일대에 조성한다.
‘걷기특화공원’은 규모 6만553㎡로, 맨발 황톳길과 힐링길, 연못길을 포함해 다양한 코스로 구성된다. 구는 대나무, 자작나무 등 특화된 수종으로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박일하 구청장은 “이번 ‘맨발의 동작’ 프로젝트를 통해 누구나 발길 닿는 곳에서 안전하게 맨발로 건강한 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며 “나아가 계절별, 권역별 걷기 행사 등 연계 프로그램도 실시해 체육·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베스트 힐링 시티 동작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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