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40%대가 넘는 지지율을 기록하는 등 여당과 동반 상승 기류를 보이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조사 결과가 편향적”이라며 해당 여론조사 기관을 고발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가 본전도 못 찾는 형국이 됐다.
엇비슷한 결과로 집계된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공개되면서다.
이에 대해 김성회 전 대통령실 다문화 비서관은 8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2개의 여론조사 결과가 공개됐다”면서 “윤 대통령 지지율이 아시아투데이 40%, 뉴데일리 39.6%, 펜앤마이크(윤 대통령 체포 반대) 42%(로 조사된 데 이어 오늘 발표된) kpi뉴스 36.9%, 쿠키뉴스 39% 내외(추정치) 등 여론조사(결과도) 추이가 비슷하고, 일정하다”고 밝혔다.
김 전 비서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자, 이래도 문항 설계 잘못이고, 여론호도냐”라고 민주당에 날을 세우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리서치뷰는 윤 대통령 지지율을 포함시켰고, 한길리서치는 정당지지도와 차기 대권주자만 조사했지만 추세는 비슷하다”면서 “이틀 전 아시아투데이와 하루 전 뉴데일리, 펜엔마이크 여론조사와 비교하면, 윤 대통령 지지율이 2~4% 정도 상회하면서 국힘 지지율을 이끌고 있는 여론의 추이를 쉽게 추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좌파 언론인 MBC, 세계일보, 등에서 그런 뉴스를 내보내며, 여론조사 전문가들 인터뷰를 인용하던데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할 것”이라고 일갈하면서 “윤 대통령을 체포하면 당장 윤 대통령 지지율이 50% 넘어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김 전 비서관이 이날 언급한 2개의 여론조사 결과 관련 사항은 다음과 같다.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뷰가 KPI뉴스 의뢰로 지난 5~6일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 윤 대통령 지지율은 한 달 전보다 22% 급등하며, 36.9%를 기록했다.
한달 동안 15%가 뛰어오른 국민의힘 지지율(33.5%)보다 3.4%p 더 높았다.(응답률 4.3%ㆍ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또한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4~6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13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 37.0%, 국민의힘 36.3%로 0.7%p 차이의 초접전을 벌이는 결과로 집계됐다.(응답률 4.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p)
해당 여론조사와 본문에 인용된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관위 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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