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 통리초등학교 병설유치원, '책 읽어주는 로봇 고양이 리딩캣' 도입

김민혜 기자 / issu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04-09 14:4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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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읽어주는 로봇 고양이 리딩캣

 

강원도 태백시에 위치한 통리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이 최근 디지털 독서 서비스의 일환으로 아이윙TV의 ‘책 읽어주는 로봇 고양이’인 리딩캣(Reading Cat)을 도입했다.

 

이는 유아들의 자발적인 독서 습관 형성과 언어 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 혁신의 일환으로, 유치원 교육 현장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독서 활동 지원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리딩캣’은 아이윙TV에서 개발한 디지털북 서비스로, 고양이 형태의 로봇 디바이스에 스마트카드북을 꽂으면, 전문 성우의 목소리로 그림책을 생동감 있게 읽어주는 형태다. 어린이들은 로봇 고양이 앞에 앉아 한글 동화는 물론 영어 그림책도 자유롭게 듣고 따라하며, 자연스럽게 언어와 문해력을 익힐 수 있다.

특히 통리초 병설유치원에 설치된 디지털북 체험 공간은 IoT 기술과 빅데이터 기반 추천 시스템이 결합되어, 연령별 수준과 관심사를 분석해 적합한 콘텐츠를 자동으로 추천해주는 스마트 환경으로 구성됐다. 국내외 120여 개 출판사와 협력해 방대한 콘텐츠를 제공하며, 형태소 분석과 문장 수 등을 분석한 데이터 기반 콘텐츠 큐레이션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시스템은 유아들이 스스로 책을 고르고, 로봇 고양이에게 읽혀주는 경험을 통해 독서의 즐거움을 느끼게 하고, 교사와 부모는 유아의 언어 발달과 학습 진도를 보다 체계적으로 관찰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실제로 유치원에서는 디지털 그림책을 언어 활동과 초등학교 연계 수업에도 활용하고 있어, 창의적인 융합 교육의 기반으로 활용되고 있다.

통리초등학교 병설유치원 관계자는 “아이들이 스스로 책을 선택하고 흥미롭게 들을 수 있는 디지털 환경이 조성되면서, 독서가 의무가 아닌 놀이와 경험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유아기의 독서 경험을 풍성하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책 읽어주는 로봇 고양이를 중심으로 한 아이윙TV의 디지털북 서비스는 현재 전국 2,000여 개의 유치원, 초등학교, 도서관, 육아종합지원센터 등에 보급되었으며, 서울시·부산시·전라남도 유아교육진흥원 등 공공기관의 언어 놀이 체험 프로그램에도 선정되어 활용되고 있다.

디지털 기술과 교육 콘텐츠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독서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사례로, 통리초 병설유치원의 시도는 타 교육기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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