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진 “尹-安, 보수 단일화 없이는 선거 못 이긴다"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2-01-18 14:4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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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다 용빼는 재주 없어...'3자 필승론' 주장이 문제"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3.9 대선을 앞두고 야권 후보 단일화 여부가 최대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18일 공개된 3개의 여론조사 결과, 다자구도에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범위 안팎에선 접전을 벌이지만, 야권 후보 단일화를 할 경우 윤 후보는 물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도 이재명 후보를 큰 차이로 이기는 것으로 나와 주목된다.


이런 가운데 최근 안철수 후보 지지를 선언한 인명진 목사가 "안철수 후보와 윤석열 후보 어떤 사람도 단일화하지 않고서는 선거는 이길 수 없다"면서 윤-안 간 단일화를 촉구했다.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비상대책위원장을 역임한 인 목사는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우리나라가 너무 갈갈이 찢겨 사회를 통합해야 하는데 소위 보수 우파라고 하는 사람들도 갈라지면 안 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인 목사는 특히 앞서 '야권 단일화'에 부정적이었던 안철수 후보 발언과 관련해 "지금은 단일화(를 언급할 때가) 아니라는 얘기"라며 "지금 단일화하겠다고 그러면 선거운동이 되겠냐"고 주장했다.


이어 "윤석열 후보나 안철수 후보나 단일화에 대한 준비가 안 됐다고 생각하지만, 두 사람 다 용빼는 재주는 없을 것"이라고 야권 단일화 가능성에 힘을 실으면서 "단일화는 중재해서 될 일은 아니고 결국은 후보들이 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인 목사는 "후보 주변에 3자 필승론 주장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라며 "대표적으로 국민의힘의 이준석 대표가 그런 사람인데, 안철수 후보 쪽에서도 그런 사람이 있을 것이다. 이 사람들이 참 문제"라고 우려했다.


실제 이 대표는 최근 페이스북에 “3등 후보는 하락세가 만연한데 10년째 하는 양비론 그만두고 자기 고유의 이야기를 좀 했으면 한다”고 안철수 후보를 겨냥하는 가 하면 언론 인터뷰를 통해서도 “안 후보 지지율의 상당 부분은 원래 윤 후보가 가지고 있던 것”이라며 “만약에 단일화했을 때 (지지율) 순증분이라는 게 얼마나 될지에 대해 다소 비관적”이라고 평가절하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또한 최근 jtbc 예능 프로그램에 가면을 쓰고 출연해서도 “(안 후보의) 어부지리 지지율 내려갈 것”이라고 주장했다가 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회 홍경희 대변인으로부터 “정신 상태에 문제가 있지 않다면 이런 구역질 나는 망동을 벌일 수는 없을 것”이라고 한 방 얻어맞기도 했다.


국민의당에서도 권은희 원내대표가 단일화에 부정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권 원내대표는 최근 방송에서 국민의힘 일각에서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를 전제로 한 ‘공동 정부론’을 구상하는 것에 대해 "제도적으로도 현실적으로도 맞지 않고, 안철수 정부가 추구하는 방향과도 맞지 않는 상황"이라며 일축했다.


‘안 후보 머릿속에 단일화는 전혀 없다고 할 수 있냐'는 거듭된 질문에는 "안철수 후보와 국민의당은 오랫동안 준비해 온 (것이) 안철수 후보의 완주"라고 단언하며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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