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천재’ 박노준 안양대 총장, 일구회 특별 공로상 수상하며 색다른 감동 선사

이승준 기자 / issu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2-11-18 14:5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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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팬클럽 사이트 캡쳐)

 

‘야구 천재’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박노준(60) 안양대 총장이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 프로야구 OB 모임인 사단법인 일구회는 “11월 17일 '2022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수상자 선정위원회를 개최해 일구대상을 비롯해 9개 부문의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한국야구계에 뜻깊은 활약을 펼친 이에게 주는 특별 공로상에는 박노준 총장이 수상의 영광을 안으며 색다른 감동을 선사했다.

 

1980년대 초 고교야구 절정기에 온 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박노준 총장은 야구 명문 선린상고 당시 좌완투수이자 타자로 강한 승부근성까지 발휘하며 주요 대회를 모두 휩쓸었다. 화려하게 빛을 내며 어린 나이에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이후에는 잦은 부상 등에 시달리며 좌절과 설움을 맛봐야 했지만 그는 ‘미래는 오는 게 아니라 만드는 것’이라며 위기 속에서도 기회를 만들기 위해 절치부심했다. 은퇴 후 프로야구 구단을 운영하며 구성원 간 갈등을 겪으면서도 경영전략과 마케팅 능력을 키웠다. 그런 노력과 열정이 그를 가지 않은 새로운 길로 이끌고 있다.

 

박노준 총장은 프로야구 선수를 거쳐 단장을 역임한 뒤, 우석대 교수를 거쳐 2020년부터 안양대를 안정적으로 이끌고 있다. 일구회 특별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된 배경에는 프로 운동선수 출신으로 첫 대학 총장에 올라 야구인의 위상을 높인 점이 가장 큰 요인으로 손꼽힌다.

 

한편, '2022 뉴트리디데이 일구상'의 일구대상은 은퇴 투어를 아름답게 마무리한 롯데 이대호가 수상했으며, 최고 타자상과 투수상은 키움 이정후와 LG 고우석이 선정되며 수상의 기쁨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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