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변호사는 이날 MBC 라디오에서 "지난 11월8일, 9일 변호인 입회 당시 쉬는 시간에 있었던 이야기들이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변호사는 비밀유지의무가 있어 말하지 않은 것"이라며 "아마 기자들이 남상권 변호사 사무실에서 저와 남 변호사가 밤에 전화 통화하는 것을 들었던 모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변호사는 "윤한홍 의원이 명씨측과 접촉을 시도했다는 보도가 많아 (명씨에게)'이건 아니다. 우리한테 얘기했을 때 분명 정점식 의원이라고 하지 않았냐'고 하니 (명씨가)'맞다'고 하더라"며 "로비 대상이 윤한홍 의원이 아니라 정점식 의원이라는 점을 확인차 얘기했다"고 밝혔다.
특히 "(명씨가)저한테는 대놓고 말은 안 했지만 용산 쪽, 이철규 의원 등에게 '어필을 좀 하라'는 식으로 이야기 했었다"며 "자기가 원하는 건 '먹고 살게 해 달라', '구속이 되면 풀어달라', '그것이면 된다. 조용히 살겠다' 이런 취지였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명씨가)남상권 변호사한테는 '정점식 의원이 검찰 출신이다. 메신저인 장 모씨는 고등학교 친구이기 때문에 믿을 만해 (구명 요청을)전달하도록 했다'며 '담당 검사한테 얘기해도 안전하다, 별도로 연락을 해봐라'고 얘기했는데 일절 응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명씨의 황금폰 관련 주장을)저희 변호사들도 믿지 않았다"며 "사건을 많이 하다 보면 (의뢰인이)변호인들을 위기로 모는 경우들도 있어 저희는 섣불리 안 움직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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