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CBS 라디오에 출연한 박 대표는 “대통령실이 스스로 결자해지 하는 게 맞고 한동훈 대표도 당내 소통을 좀 늘려라 하는 의견이 반영된 것”이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특별감찰관제를 둘러싼 당내 논란에 대해서도 "친한계 입장에서도 세 대결이나 (의총)표결로 가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어느 쪽도 다 패자가 되니 그렇게 세 대결로는 가지 말자라는 컨센서스가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앞서 여권 중진 인사들은 전날 서울시내 한 식당에서 조찬 간담회를 열고 '정치란 무엇인가' 제하의 공동입장문을 통해 “당을 오래 지켜온 중진들이 모여 정국을 진단하고 국가와 국민을 위한 정치로 돌아가야 할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모았다”며 “정치의 본령은 국민을 위한 ‘공동 번영’, 즉 ‘함께 잘사는 세상’을 이루는 것인데 지금은 오히려 정치가 국민의 근심거리가 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특히 윤 대통령과 한 대표를 겨냥해 “국정을 담당한 정부여당의 책임이 크다”며 “대통령과 당 대표의 내분만 도드라져 보이는 것은 정치적 리더십의 부재”라고 질타했다.
이어 “야당이 정권 쟁취에 몰두해 특검에 전념한다고 해서 여당마저 흔들리면 이는 명백한 직무유기”라며 “현안 해결에서도 갈등 심화가 아닌 당 안팎의 중지를 모으기 위한 소통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모임에 참석한 권영세 의원은 “대통령실과 당 모두 바뀌어야 한다는 메시지"라며 "지속적인 목소리로 책임있는 정부 여당의 면모를 갖출 수 있도록 아우르는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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