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코로나19 유행이 정점으로 치솟는 가운데 1일 신규 확진자는 13만명대 후반을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3만8993명 늘어 누적 327만344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13만9626명)보다 633명 줄었지만 이틀 연속 13만명대 후반을 유지했고, 이는 일주일 전인 지난 22일(9만9569명)과 비교하면 1.4배, 2주 전인 15일(5만7169)의 2.4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이어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의 통합 검사는 70만8763건이 진행됐고, 이날 0시 기준으로 검사 양성률은 40.5%로 양성률이 40%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관련해 방역당국은 복수의 연구기관 전망을 종합해 오는 9일 23만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달 초나 중순에 18~35만명대 규모에서 유행이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했다.
신규 확진자는 경기 3만9211명, 서울 2만7885명, 인천 8956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7만6052명(54.7%)이 나왔다.
비수도권은 ▲부산 1만1202명 ▲경남 8018명 ▲대구 5382명 ▲충남 4853명 ▲광주 4802명 ▲경북 4665명 ▲전북 3937명 ▲대전 3674명 ▲충북 3500명 ▲강원 3477명 ▲전남 3280명 ▲울산 2944명 ▲제주 2273명 ▲세종 876명 등 6만2883명(45.3%)이 나왔다.
지난 23일부터 1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7만1451명→17만7명→16만5889명→16만6202명→16만3565명→13만9626명→13만8993명으로 하루 평균 15만3390명이다.
이날 집계된 재원 중 위중증 환자는 727명으로 전날(715명)보다 12명 늘었으며, 보름 전인 지난달 14일 300명대에 진입한 이후 빠른 속도로 증가해 전날부터 700명대를 기록 중이다.
위중증 환자가 급증하면서 사망자도 역대 최다 수준으로 늘고 있다. 전날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은 112명으로 역대 최다 기록을 세운 직전일(114명)에서 2명 줄었으며, 누적 사망자는 8170명, 누적 치명률은 0.25%다.
또한 이날 0시 기준 전국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48.3%(2744개 중 1324개 사용)로 전날(48.2%)보다 0.1포인트 올랐으며, 수도권 가동률은 44.4%지만 비수도권은 57.4%로 이미 절반 이상 가동 중이다.
이어 중증에서 상태가 호전되거나 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높은 환자를 치료하는 준중증 병상 가동률은 63.1%를 기록하며, 점점 병상이 부족해지는 상황이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자 수는 79만2494명으로 전날(79만7354명)보다 4860명 줄었지만, 여전히 80만명에 근접해 있고, 신규 재택치료자는 13만4737명이다.
한편 이날부터 전국 모든 다중이용시설에서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시행이 중단되며, 이에 식당이나 카페 등에 출입할 때 QR코드 인증을 하지 않아도 된다.
또 이날부터 확진자의 동거인은 접종완료·미접종 여부에 관계없이 모두 수동감시 대상이 되면서 격리 의무가 사라졌지만 3일 이내에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고, 6~7일째에 신속항원검사(60세 이상은 PCR)를 받아야 한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