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내년 총선에 출마할 경우 여당 선거에 도움이 될 지 여부를 놓고 국민 여론이 팽팽하게 맞선 가운데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10명 중 7명 이상이 도움이 될 것으로 보는 등 범여권 지지층의 기대감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YTN 의뢰로 엠브레인퍼블릭이 지난 19일~20일 양일 간 조사해 22일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한동훈 장관의 총선 출마가 여당에 도움이 된다는 42%, ‘안된다'는 41%로 집계됐다.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 74%가 ‘도움이 된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64%가 ‘도움이 안된다'고 각각 응답했다.
내년 총선 구도와 관련해서는 ‘야당에 힘을 실어주는 선거’ 49%, ‘여당에 힘을 실어주는 선거’ 32%로 집계됐고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39%), 국민의힘(25%), 정의당( 2%) ‘없다’ (21%) 순이었다.
국민의힘 탈당을 시사하고 있는 이준석 전 대표, 유승민 전 의원, 김종인 전 대비대원장이 신당을 창당하면 유권자 24%가 지지의사가 있다고 밝힌 반면 69%는 지지하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76%), 부산·울산·경남(74%), 경기·인천(72%), 서울(71%) 등에서 지지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평균보다 높았다.
특히 대구·경북 지지율은 31%,(‘지지하지 않겠다’ 57%), 호남 지지율은 38%로 각각 나타났다.
이와는 달리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신당 창당이나 출마에는 ‘부정적으로 본다’가 62%로 ‘긍정적으로 본다’(26%)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김건희 여사와 대장동 관련 의혹을 다룰 이른바 '쌍특검' 법안 추진에 대해서는 ‘적절하다’가 59%로 ‘적절하지 않다’(28%)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모름·무응답’ 13%).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p다.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1.2%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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