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 893명…사망 203명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국내 오미크론 유행의 진정 국면이 이어지면서 17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9만3001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10만7916명보다 1만4915명 적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오전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9만3001명 늘어 누적 1630만575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1주일 전인 지난 10일 16만4456명보다는 7만1455명 적고, 2주 전인 지난 3일의 23만4261명과 비교하면 14만1260명이나 줄었다.
일요일 발표(집계일로는 토요일)에서 10만명 미만의 신규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 2월13일(5만6410명) 이후 9주 만이다.
신규 확진자 발생이 줄면서 위중증 환자 수도 지속 감소하고 있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893명으로 전날(913명)보다 20명 감소했다는 게 방대본의 설명이다.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 3월31일 1315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하기 시작해 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나흘 연속 세자릿수를 기록했다. 전국 중증 병상 가동률도 낮아져 이날 0시 기준 46.9%(2825개 중 1326개 사용)로 집계됐다. 전날(48.5%)보다 1.6% 포인트 줄었다.
입원 치료 없이 자택에 머무는 재택치료자는 83만4058명으로, 전날(86만7926명)보다 3만3868명 줄었다.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의 건강 모니터링을 받는 집중관리군은 7만1898명이며, 나머지는 자택에서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는 일반관리군이다.
전날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는 203명으로 직전일(273명)보다 70명 줄었다. 최근 일주일간 사망자는 258명-171명-184명-318명-264명-273명-203명이다.
전날 사망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80세 이상이 141명(69.5%)으로 가장 많았고 70대 37명, 60대 16명, 50대 6명이었다. 40대·30대·20대 사망자도 각 1명씩 나왔다. 누적 사망자는 2만1092명이고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0.13%다.
코로나19 유행이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18일부터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전면해제된다. 사적모임 인원과 영업시간 제한이 모두 사라지지만, 마스크 착용 의무는 유지된다.
이날 발표된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 9만2983명, 해외유입 18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경기 2만3117명, 서울 1만4805명, 인천 4874명 등 수도권에서만 4만2796명(46.0%)이 나왔다.
지난 11일부터 1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9만917명→21만732명→19만5397명→14만8431명→12만5846명→10만7916명→9만3001명으로 일평균 약 13만889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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