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군인 여러분, 덕분에 감사합니다.

시민일보 / siminilbo@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4-10-06 15: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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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제대군인지원센터 이양순
▲ 부산제대군인지원센터 행정팀장 이양순
작년에 내 친구 한 명은 아들을 군에 입대시키고 한 달 넘게 아들 걱정에 힘든 날을 보냈고, 우린 그 친구를 수시로 위로하는 대화를 가졌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친구의 걱정은 조금씩 무뎌졌고, 이제 그 아들은 건강하게 전역을 하고 가족품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우린 지금 내년에 아들을 군대 보낼 걱정에 벌써부터 한숨을 쉬고 있는 또 다른 친구를 번갈아가며 위로하고 있다.
 

대한민국 남자의 군복무라는 의무는 본인에게도 커다란 숙제이지만, 가족들에게도 사랑하는 사람을 잠시 동안 떠나보내야 하는 쉽지 않은 경험인 것은 분명하다.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군복을 입은 사람들과 나라를 수호하는 일에 사명감을 느껴 군생활을 계속하는 사람들의 덕분에 우리는 분단국가에서도 안심하며 생활하고 있다. 이러한 병역의무 이행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을 제고하고 제대군인들의 헌신에 감사하는 국민문화 확산을 위해 국가보훈부에서는 2012년부터 매년 “제대군인 주간”을 지정하여 운영하고 있다.

2022년부터 법정 기념행사로 격상된 제대군인 주간은 매년 10월 둘째 주로 올해는 10월 7일부터 10월 11일까지이다. 국가보훈부에서는 이 기간 동안“지금부터 제대로 빛날 차례”라는 슬로건으로 국민 참여 행사와 홍보를 진행한다.
 

부산제대군인지원센터에서도 제대군인주간을 맞이하여 다양한 행사와 홍보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전역 후 사회 정착 과정에서 지친 심신을 위로하기 위해 여성 및 가족 제대군인을 위한 농촌체험 워크숍(10.8.)과 멘토-멘티 연계 힐링워크숍(10.11.)을 준비하고 있으며, 제대군인 회원들의 취업 추진을 위해 1社(사) 1제대군인 채용을 위한 기업체 업무협약 및 간담회(10.10.)와 2024년 부산 잡 페스티벌 참가(10.24.)를 예정하고 있다.
 

시민들을 대상으로 제대군인주간의 의미를 홍보하고 제대군인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서 부산역, 양산시청, 울산대공원 등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홍보활동도 진행할 예정이다. 그리고 부산지방보훈청 “여기서 보훈합니다” 홈페이지에서는 10월 2일부터 제대군인에게 감사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으니 관심 있는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

무더위가 물러가고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어오는 10월, 길을 걷다가 혹은 휴대폰 화면에서 제대군인에 대한 홍보물을 접하게 되면 마음속으로 이렇게 말해보면 어떨까?

 

‘덕분에...감사합니다.’

 

※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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