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그날의 함성을 기억하며

시민일보 / siminilbo@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4-08-10 15: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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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방보훈청 보상과장 강정환
 

오늘날 우리는 국제사회에서 국가 간 다양한 갈등과 전쟁을 목격하고 있다.

 

발발한 지 2년이 훨씬 지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과 하마스.헤즈볼라.이란과의 일촉즉발 상황 등을 볼 때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자유와 평화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며, 우리나라도 이 소용돌이 속에서 자유로울 수 없음을 실감한다.

지루한 장마가 끝나고 무더운 여름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


8월에는 광복절이 우리 곁으로 다가온다. 광복(光復)의 사전적 의미는 「빛을 되찾다」이지만 우리에게는 일제로부터 빼앗긴 나라를 되찾았다는 의미이다. 광복 이후 우리 선조들은 후손들에게 보다 나은 미래를 제시하고자 하나로 뭉쳐 온갖 고초와 역경을 극복하였다.

70~80년대 일본의 전자제품(코끼리밥솥, 워크맨)은 누구나 갖고 싶어 하는 물건이었으나, 지금 우리나라는 TV, 냉장고, 휴대폰 등 가전제품에서 일본을 넘어서고 있다. 1인당 국민소득이 일본을 추월했으며, 올해 처음으로 수출액에서도 일본을 추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일제로부터 광복이 된 지 어언 79년 지금 우리나라는 세계 10위권 경제대국, 국방력 세계 6위권이라는 찬란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자본주의에서 가장 모범적인 발전 모델로서 빈국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으며, 또한 K-POP, 드라마, 한식 등 한류로 대표되는 문화의 힘으로 세계 곳곳으로 진출하고 있다.

백범 김구 선생은 백범일지에서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 나는 우리나라가 남의 것을 모방하는 나라가 되지 말고, 이러한 높고 새로운 문화의 근원이 되고, 목표가 되고, 모범이 되기를 원한다. 그래서 진정한 세계의 평화가 우리나라에서, 우리나라로 말미암아서 세계에 실현되기를 원한다.」라고 말씀하셨다.

 

김구 선생께서 말씀하신 그런 나라에 한 걸음 다가서고 있다. 과거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이 있듯이 항상 과거의 교훈을 기억하고 희망찬 미래를 향해 나아감에 있어, 세계의 일원으로서 우리나라에 주어진 역할을 이제는 적극적으로 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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