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동승과 1000억대 투자협약··· 호텔ㆍ골프장 조성
트래킹코스ㆍ테라피 숲길 등도··· 오는 2025년 완공
[강진=정찬남 기자] 전남 강진군이 ㈜동승파크앤리조트와 지난 5일 대구면 용운리 일대에 고급 호텔과 골프장 조성 등 1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군청에서 열린 업무협약에는 강진원 군수와 김용식㈜동승파크앤리조트 대표이사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식이 진행됐다.
㈜동승파크앤리조트는 이번 업무 협약 체결에 따라 2025년까지 대구면 용운리 일대 약 450만㎡(130만평) 규모에, 호텔(300실)과 골프클럽(9홀), 트래킹 코스, 테라피 숲길 등 ‘강진 웰니스 테마파크’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150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협약서에는 ㈜동승파크앤리조트는 지역인재 채용과 지역생산품 구매, 지역 기업 이용에 적극 참여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에 기여하고 군은 웰니스 테마파크 조성을 위해 각종 행정적 지원에 노력할 것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기업인 ㈜동승그룹은 1969년 설립돼 4500여개가 입점한 동양 최대 규모의 쇼핑몰인 동대문 종합시장과 글로벌 브랜드인 JW매리어트호텔(5성급), 81홀 골프장, 해외 사업(미국 대형 쇼핑몰), 공익사업(장학재단ㆍ공연ㆍ전시장)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견실한 기업이다.
㈜동승파크앤리조트는 지난 2006년, 대구면 용운리 일대 토지를 매입해 숙박시설과 녹차테마파크 조성 등 민간투자사업을 추진해왔지만, 사업지 주변이 문화재보호구역과 겹치며 진행이 수차례 중단되는 우여곡절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협약을 통해 문화재보호구역을 제외한 지역을 개발함으로써 문화재 훼손 등으로 인한 사업 장기화를 사전에 차단하고, 코로나19 이후 관광 트렌드로 자리 잡은 소규모ㆍ고급화 전략으로 5성급 호텔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웰니스 테마파크에는 9홀 규모의 골프장을 조성하고, 호텔내 수치료(水治療) 시설과 녹차를 주제로 한 명상센터를 만들어 자연과 어우러진 치유의 공간도 조성한다.
이와 함께 강진의 자연을 식탁에 옮긴 것 같은 유기농 웰빙푸드 레스토랑, 아름다운 산세 지형을 활용한 편백나무 숲길, 10km에 달하는 4가지 트래킹 코스, 캠핑 숲 등을 조성해 감성 관광의 기틀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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