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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후주택 옥상에 차열페인트(쿨루프)를 시공하고있는 모습. (사진=노원구청 제공) |
[시민일보 = 박소진 기자]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폭염 취약계층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에너지 사용량을 감축하기 위해 공릉1동과 상계2동에 ‘차열페인트(쿨루프) 특화지구’를 조성했다고 26일 밝혔다.
공릉1동과 상계2동은 소규모 노후 다세대·다가구주택이 밀집해 골목 사이 통풍이 원활하지 않고 여름철 실내 온열 취약성이 높은 지역이다.
구는 폭염에 취약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에너지 취약계층의 냉방비 부담을 덜기 위해 두 지역을 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차열페인트는 태양광과 복사열을 반사해 건물 내부로 전달되는 열을 차단하는 기능성 도료다. 흰색 고반사 도료를 옥상에 도포해 건축물의 열 축적을 줄이는 방식으로, 폭염 완화와 냉방 에너지 절감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사업은 지난 3월 서울시가 올해 처음 시행한 ‘차열페인트 특화지구 공모사업’에 노원구가 선정되면서 추진됐다.
구는 우편물과 문자메시지 발송, 현수막 게시 등 다양한 홍보를 실시하는 한편, 주민센터가 보유한 주거복지 데이터를 활용해 최상층 거주 취약가구를 발굴했다. 담당자가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신청 절차를 안내하는 등 전 과정을 지원한 결과, 기후취약가구 26가구의 차열페인트 시공을 완료했다.
대상 사업지 외에도 지역내 복지시설인 ‘늘편한집’과 ‘동천의 집’ 등 2곳에도 차열페인트를 시공했으며, 총 시공 면적은 2802㎡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 실증 결과에 따르면 차열페인트 시공 시 옥상 표면온도는 최대 9.2℃, 실내 온도는 약 1.8℃ 낮아진다. 또한 여름철 냉방 에너지 사용량은 최대 40.8%, 평균 26.4% 감소해 냉방비 절감 효과도 확인됐다.
구는 향후 시공 전후 온도 변화와 에너지 절감 효과를 지속적으로 분석해 기후위기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차열페인트 지원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오승록 구청장은 “폭염은 구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기후재난인 만큼 취약계층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사업이 에너지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폭염 취약계층 보호에 의미 있는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다양한 폭염 대응 인프라도 확대하고 있다. 초안산 수국동산, 화랑대 철도공원, 상계중앙시장 등에는 미세 물입자를 분사해 주변 온도를 낮추는 ‘쿨링포그’를 7월까지 순차적으로 설치하고 있으며, 불암산 철쭉동산과 경춘선숲길 광장에는 야외 무더위쉼터인 ‘해피소’를 7월 중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공원과 횡단보도, 보행량이 많은 구간을 중심으로 차양형·디자인형 그늘막을 확대 설치해 구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폭염 대응 인프라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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