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유입 사흘째 300명대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코로나19 유행 감소세가 주춤한 가운데 17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3000명대 후반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1일 이후 6일 만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334명 줄어든 3859명으로, 누적 확진자 수가 69만6032명이라고 밝혔다.
위중증 환자는 54일만에 600명 아래로 떨어지면서 꾸준히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33명 줄어든 579명이다.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 12월21일부터 이달 3일까지 2주 연속 1000명을 넘었지만 점차 감소해 지난 14일(659명) 600명대로 내려왔고 이날 500명대로 떨어졌다.
위중증 환자 수가 500명대를 기록한 것은 2021년 11월24일의 586명 이후 54일 만이다.
이에 따라 중증 병상 가동률도 30%대를 유지하고 있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의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32.3%(1792개 중 578개 사용)로, 직전일(31.8%)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수도권의 중증병상 가동률도 33.6%(1220개 중 410개 사용)로 직전일(33.1%)보다 0.5%포인트 올랐다.
사망자는 23명 늘어 누적 6333명이 됐다. 누적 치명률은 0.91%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551명, 해외유입이 308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경기 1351명, 서울 711명, 인천 187명 등으로 수도권에서 총 2249명(63.3%)이 나왔다.
비수도권에서는 광주 237명, 대구 171명, 전남 161명, 전북 114명, 부산 109명, 경남 106명, 충남 93명, 경북 87명, 대전 79명, 강원 73명, 충북 38명, 울산 17명, 제주 12명, 세종 5명 등 총 1306명(36.7%)이다.
해외유입은 308명으로, 지난 15일(345명)과 전날(380명·당초 381명으로 발표했다가 정정)에 이어 사흘 연속 300명대로 집계됐다.
외국인 집단감염을 통해 특히 경기와 호남권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는 게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하면 경기 1427명, 서울 790명, 인천 200명 등 수도권만 2417명이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 11일부터 1주일간 신규확진자는 하루 평균 약 4093명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의 의심환자 검사 건수는 3만8700건, 임시선별검사소의 검사 건수는 7만5501건으로, 총 11만4201건의 검사가 이뤄졌다.
신규 확진자 수를 전날 총검사 수로 나눈 검사 양성률은 3.38%이다.
한편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 기준 84.8%(누적 4350만7434명)를 기록했다.
3차접종은 전체 인구의 45.5%(누적 2335만4003명)가 마쳤다.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을 최대한 늦추기 위해 정부는 이날부터 다음달 6일까지 3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연장 시행한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사적 모임 규모는 최대 6인으로 조정되고, 식당·카페 등에 대한 영업제한 시간은 오후 9시까지로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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