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이랩스, 무타공 커튼 브라켓 ‘노못 올라운더’로 2025 굿디자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수상

김민혜 기자 / issu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11-18 15:2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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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박지 않고 몇 분 만에 설치… 1~2인 가구·전월세 거주자를 위한 커튼 솔루션
 
무타공 설치 솔루션 스타트업 블라이랩스가 개발한 커튼 브라켓 ‘노못(nomot) 올라운더’가 ‘2025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은상)을 수상했다.

노못 올라운더는 벽에 구멍을 뚫지 않고도 커튼과 블라인드를 설치할 수 있는 무타공 커튼 브라켓이다. 기존 아파트의 커튼박스(커튼 레일이 들어가는 박스형 구조)에 브라켓을 끼워 고정하는 방식으로, 망치나 드릴 등 공구 없이도 몇 분 안에 설치가 가능하다. 1~2인 가구, 전·월세 거주자, 잦은 이사를 앞둔 사용자들도 벽 손상 걱정 없이 커튼을 설치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블라이랩스는 구조·엔지니어링 관점을 적극 도입해, 반복적인 탈부착과 장기간 사용에도 처짐이나 흔들림을 최소화하는 구조를 구현했다. 제품 상·하부에는 힘을 분산시키는 설계와 마찰력을 높이는 패턴이 적용돼, 다양한 두께의 커튼박스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지지를 제공한다.

올라운더는 출시 이후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며 “공구가 필요 없는 커튼 브라켓”, “자취생 필수템” 등으로 불리며 사랑받고 있다. 특히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지만 시공 과정이 부담스러웠던 1인 가구와, 벽 손상 시 원상복구비를 부담해야 하는 전월세 거주자들 사이에서 호응이 크다.

 
배서연 블라이랩스 대표는 “노못 올라운더는 ‘설치 때문에 선택을 포기하지 않아도 되는 집’을 만들고 싶다는 고민에서 출발한 제품”이라며 “단순히 예쁜 제품을 만드는 것을 넘어, 누구나 스스로 공간을 바꿀 수 있도록 돕는 디자인을 계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블라이랩스는 커튼 브라켓을 시작으로 블라인드, 수납, 홈캠 고정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무타공 설치 솔루션’으로 제품군을 확장하고 있다. 회사는 앞으로도 주거 트렌드 변화에 맞춰, 설치가 복잡해 구매를 망설이게 되는 영역의 ‘설치 사각지대’를 지속적으로 발굴·해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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