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17만1452명··· 정점땐 최대 27만명 예측

이대우 기자 / nic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2-02-23 15:3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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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새 7만여명 폭증··· 위중증 32명 늘어 512명
사망 99명으로 급증··· 재택치료 50만명 넘어서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오미크론 대유행이 가속화하면서 23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7만명대로 폭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는 이날 오전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7만1452명 늘어 누적 232만918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9만9573명보다 7만1879명이 폭증하면서 종전 최다 기록인 지난 18일(10만9822명)을 뛰어넘어 17만명대로 직행했다.

일주일 전인 지난 16일(9만439명)과 비교하면 1.9배가 됐고, 2주 전인 9일(4만9549명)의 3.5배에 달해 매주 약 2배씩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도 이어졌다.

앞서 국내외 확진자 발생 추이를 연구하는 기관들은 오는 3월초경 하루 확진자가 17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보다 더 빠르게 전망치에 도달한 것이다.

유행이 정점에 달하는 시기는 연구기관에 따라 이달 28일부터 3월22일까지 다양했고, 정점 시 확진자 규모도 최대 27만명까지로 예측됐다.

확진자가 빠르게 늘면서 위중증 환자 증가세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480명)보다 32명 늘어난 512명이다.

연구기관들은 위중증 환자 수 역시 3월 초 기준 1000명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국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36.9%(2685개 중 990개 사용)로 전날(36.3%)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

사망자도 큰 폭으로 늘었다.

전날 사망자는 99명으로, 지난 2021년 12월23일(109명), 12월31일(108명), 12월25일(105명)에 이어 역대 4번째 규모다.

사망자의 연령을 보면 80세 이상이 5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70대 26명, 60대 11명이다. 청장년층에서는 40대에서 1명, 30대 2명, 20대 1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7만1271명, 해외유입이 181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경기 5만3524명, 서울 4만1389명, 인천 1만1060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10만5973명(61.9%)이 나왔다.

지난 17일부터 1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9만3130명→10만9822명→10만2207명→10만4827명→9만5360명→9만9573명→17만1452명으로 하루 평균 11만910명이다.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도 전날(9만9337명)보다 1만1573명 늘면서 처음으로 10만명을 넘어 11만명대로 올라섰다.

재택치료자도 50만명을 넘었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 대상자 수는 52만1294명으로 전날(49만322명)보다 3만972명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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