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돌봄 가능 22곳과 원스톱 연결시스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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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천구 밤샘긴급돌봄 어린이집에서 하원하는 영유아 모습. (사진=양천구청 제공) |
[시민일보 = 박소진 기자] 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가 지난해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시행한 ‘밤샘 긴급돌봄 어린이집’이 운영 1년 6개월 만에 부모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맞벌이 가정과 한부모 가정이 출장, 야간근무, 사고, 입원 등 긴급 상황에서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돕는 특화된 보육 서비스로 영유아(만 12개월~6세 미만)를 대상으로 한다.
이용 시간은 오후 7시30분부터 다음날 오전 7시30분까지 연중 상시 운영된다. 부모들은 당일 신청도 가능하며, 아동 1명당 최대 월 80시간까지 이용할 수 있다. 보육료는 시간당 1000원이다.
구 관계자는 “현재까지 32회에 걸쳐 327시간의 밤샘 돌봄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최근 상담 요청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서비스와 관련해 한 부모는 "지방 공연이 있는 날이면 주변 친구들에게 아이를 맡기느라 애를 태웠다"며, "밤샘 긴급돌봄 어린이집을 이용한 이후로 걱정이 덜해졌다"고 전했다. 그는 “아이와 떨어져도 즐겁고 편안하게 지내는 모습이 가장 좋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구는 86개 국공립 어린이집과 협력해 야간 돌봄이 가능한 22곳에서 원스톱으로 연결되는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이로 인해 주민들은 주거지 근처에서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구의 이 서비스는 보육난민 문제를 해결하고, 긴급 상황에서도 보육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새로운 돌봄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2023년 구민들이 선정한 ‘양천 10대뉴스’ 중 4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기재 구청장은 “저출생 문제가 국가 소멸위기 수준에 이른 만큼 돌봄은 행정의 중요한 책무가 됐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보육환경과 양질의 보육 서비스를 제공해 아이 키우기 좋은 양천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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