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에도 신규 확진 5만명대··· 재택치료 23만2086명

여영준 기자 / yyj@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2-02-14 15:3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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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중환자 17일 만에 300명대··· 병상 가동률 25.7%
이달 말부터 면역저하자 등 대상으로 4차 접종 돌입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으로 14일 신규 확진자가 5만4619명으로 집계됐다.

휴일 검사 수 감소가 영향을 미치면서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5만6431명보다 1812명 줄었지만, 닷새째 5만명대 확진자가 나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는 이날 오전 0시 기준으로 확진자가 5만4619명 늘어 누적 140만5246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일요일 발생 확진자로는 역대 최다 수치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1주 전인 지난 7일(3만5281명)의 1.55배, 2주 전인 지난 1월31일(1만7077명)의 3.2배 수준이다.

유행 규모가 커지면서 한동안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던 위중증 환자 수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위중증 환자 수는 306명으로 전날(288명)보다 18명 늘면서 17일 만에 300명대로 올라섰다.

이에 따라 전국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25.7%(2573개 중 662개 사용)로 전날(22.2%)보다 3.5%포인트 상승했다.

정부는 대유행이 계속되면 위중증 환자도 의료체계에 부담이 될 수준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보고 이달 말부터 면역저하자, 요양병원·시설 입소자를 대상으로 4차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다.

당국은 이날 오후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브리핑에서 구체적인 4차 접종 계획을 발표하는 한편, 이날부터 노바백스 백신 접종도 시작했다.

확진자 급증에 따라 무증상·경증 확진자도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이날 오전 0시 기준 재택치료 환자 수는 전날(21만4869명)보다 1만7217명 늘면서 23만2086명으로 집계됐다는 게 방대본의 설명이다.

재택치료 환자는 전날 처음으로 20만명을 넘어섰다. 

 

재택치료자의 절반 이상은 수도권에 몰려 있다. 

 

경기 6만4725명, 서울 4만9491명, 인천 1만1923명 등 총 12만6139명(54.4%)이다.

사망자는 21명으로 전날(36명)보다 15명 줄었다. 누적 사망자는 7102명, 누적 치명률은 0.51%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5만4513명, 해외유입이 106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경기 1만5866명, 서울 1만1595명, 인천 3576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3만1037명(56.9%)이 나왔다.

비수도권은 부산 3520명, 경남 2794명, 대구 2606명, 충남 2493명, 경북 1906명, 대전 1613명, 전북 1585명, 충북 1천541명, 광주 1536명, 전남 1259명, 강원 1087명, 울산 676명, 제주 509명, 세종 351명 등 총 2만3476명(43.1%)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한 신규 확진자는 경기 1만5875명, 서울 1만1599명, 인천 3578명 등 수도권만 3만1052명이다.

지난 8일부터 1주간 신규 확진자는 3만6717명→4만9550명→5만4121명→5만3921명→5만4939명→5만6431명→5만4619명으로 하루 평균 약 5만1472명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의 통합 검사는 21만1531건 이뤄졌다. 이날 오전 0시 기준 검사 양성률은 26.8%다.

한편 지난 6~12일 일주일간 오미크론 변이가 최종 확인된 감염자는 8864명이다.

 

이로써 국내 누적 감염자는 3만1567명(해외유입 8596명·국내감염 2만2971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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