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석달만에 10만명 돌파··· 4주새 9.59배↑

홍덕표 / hongdp@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2-07-27 15:3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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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유입 532명 역대'최다'
위중환자 177명·사망 25명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만285명 발생한 27일 서울 송파구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직원들이 코로나19 현황모니터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코로나19 유행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7일 신규 확진자 수가 3달여 만에 10만명을 넘어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9만9327명) 보다 958명 많은 10만285명 늘어 누적 1944만694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0만명을 넘은 것은 지난 4월20일(11만1291명) 이후 98일 만이다.

수요일 기준으로는 지난 4월20일 이후 14주 만에 최다치며, 1주일 전인 이달 20일(7만6379명)의 1.31배, 2주일 전인 13일(4만248명)의 2.49배다.

전주 대비 2배 안팎으로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은 다소 둔화했으나, 4주 전인 지난 6월29일(1만454명)과 비교하면 9.59배에 달해 증가세는 여전히 큰 모습이다.

지난 21일부터 이날까지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7만1145명→6만8600명→6만8539명→6만5384명→3만5871명→9만9327명→10만285명으로, 일평균 7만2735명이다.

특히 이날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는 532명으로, 2020년 1월20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이래로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했다.

종전 해외유입 최다 기록은 지난 20일(427명)이었는데, 이보다도 105명 많다.

해외유입 사례는 전날(353명)보다는 179명 급증했다.

입국자 격리면제, 국제선 항공편 증편 등으로 입국 규제가 완화된 이후 해외유입 사례는 지난 6월24일부터 한 달 넘게 세 자릿수를 나타내고 있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입국자 수가 크게 늘고 해외여행을 갔다가 감염돼 돌아오는 사례도 많아 해외유입 사례 증가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이날 해외유입 사례를 제외한 국내 지역 감염 사례는 9만9753명이다.

지역별 확진자 수(해외유입 포함)는 경기 2만7214명, 서울 2만83명, 경남 5480명, 인천 5314명, 부산 5289명, 경북 4968명, 충남 4189명, 대구 3879명, 전북 3371명, 강원 3303명, 충북 3242명, 광주 2890명, 대전 2845명, 울산 2674명, 전남 2637명, 제주 2054명, 세종 832명, 검역 21명이다.

아울러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며 위중증 환자 수도 늘고 있다.

이날 위중증 환자 수는 177명으로 전날보다 9명 늘었고, 지난 6월1일(188명) 이후 56일 만에 최다치를 기록했다.

1주일 전인 지난 20일(96명)과 비교하면 1.84배다.

사망자는 직전일보다 8명 많은 25명으러, 누적 사망자는 2만4932명을 기록했다.

이같이 코로나19 재유행이 본격화하자 정부는 고위험군 중심 대응에 더해 ▲공직사회 휴가 복귀시 신속항원검사 실시 ▲학원 원격수업 전환 권고 ▲가족돌봄휴가자 하루 5만원씩 최대 열흘 지원 등의 조치를 이날 추가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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