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의 국내 검출률이 지난주 기준 92.1%로 집계되는 등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급격히 늘어가는 가운데, 8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만명대 중반을 넘어서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1433명 늘어난 3만6719명으로 총 누적 확진자는 108만1681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1주 전인 지난 1일(1만8340명)의 2배, 2주 전인 지난달 25일(8570명)의 약 4.3배에 달하는 수치로, 방역 당국은 설 연휴 이동량과 대면접촉 증가에 따른 확진자 발생이 이번 주중에 집중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확진자 수 증가가 위중증 환자 수 증가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는데, 당국은 델타 변이보다 중증화율이 3분의 1∼5분의 1 수준인 오미크론 변이의 특성과 높은 3차 접종률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268명으로 전날(270명)보다 2명 줄면서 11일째 200명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사망자는 36명 늘어 총 6천922명이 됐다. 누적 치명률은 0.64%다.
전국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18.4%(2527개 중 466개 사용)로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무증상·경증 환자는 급속히 늘면서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 환자 수는 15만9169명으로 전날보다 1만2724명 늘었다.
재택치료자의 절반 이상은 수도권에 몰려 있으며, 경기 4만5975명, 서울 3만5760명, 인천 9780명 등 총 9만1515명(57.5%)이다.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확진자가 급증하자 60세 이상 등 ‘집중관리군’에게만 건강 모니터링을 시행하고 ‘일반관리군’은 스스로 몸 상태를 점검하도록 재택치료 체계를 전환하기로 했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만6619명, 해외유입이 100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경기 1만2천123명, 서울 5901명, 인천 2976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2만1000명(57.3%)이 나왔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1918명, 경남 1894명, 대구 1788명, 경북 1543명, 충남 1401명, 광주 1237명, 전북 1225명, 전남 1015명, 대전 940명, 충북 796명, 강원 736명, 울산 501명, 제주 382명, 세종 243명 등 총 1만5619명(42.7%)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한 신규 확진자는 경기 1만2138명, 서울 5910명, 인천 2982명 등 수도권만 총 2만1천30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날(155명)보다 55명 줄어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의 통합 검사 건수는 42만7787건이며, 검사 양성률은 13.5%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 기준 86.0%(누적 4413만8297명)이며,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55.4%(누적 2천842만4천875명)가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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