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레알, 넥스트라이즈 2025서 뷰티테크 혁신 사례 공유

김민혜 기자 / issu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06-27 15:3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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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맞춤형 설루션과 한국 스타트업 협업 성과 발표
디지털 전환 가속화 속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 집중 조명
 
로레알 그룹이 아시아 최대 스타트업 행사인 ‘넥스트라이즈 2025, 서울’에서 디지털 전환과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주제로 발표에 나서며 글로벌 뷰티 시장의 미래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AI 기반 맞춤형 뷰티 설루션과 국내 스타트업과의 협업 사례가 소개되며 현장 참가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행사에서 로레알 CDMO(디지털 및 마케팅 부문) 오픈 이노베이션 디렉터인 아도니스 부지드는 ‘뷰티 기업이 기술을 활용하는 법: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여는 미래’를 주제로 연사로 나섰다. 그는 고객의 모든 소비 여정에 걸쳐 기술이 어떻게 경험을 혁신하는지 설명하며, 뷰티 산업에서 기술 기반 개인 맞춤형 서비스가 갖는 가치와 역할을 강조했다.

로레알은 대표적인 AI 기술 기반 서비스로 ‘뷰티 지니어스’와 ‘노리’를 선보였다. ‘뷰티 지니어스’는 왓츠앱 플랫폼을 활용한 AI 챗봇 서비스로 고객에게 실시간 맞춤형 뷰티 상담을 제공하며, ‘노리’는 얼굴 스캔과 제품 성분 분석을 통해 개인별 화장품을 추천하는 기능을 탑재했다. 이러한 기술은 고객 경험을 정교화하고, 데이터 기반으로 신뢰도 높은 설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도입됐다.

 
국내 바이오 스타트업과의 협력 사례도 소개됐다. 로레알은 한국 기업 나노엔텍과 협업해 ‘랑콤 셀 바이오프린트’ 기술을 개발했다. 이 디바이스는 단백질 기반의 프로테오믹스 기술을 적용해 사용자 피부 상태를 5분 내로 정밀 진단하고, 이를 기반으로 최적화된 뷰티 설루션을 제안한다. 해당 기술은 사용자 맞춤형 화장품 개발에 중요한 전환점을 제시한 사례로 평가된다.

로레알은 파리의 ‘스테이션 F’와 같은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허브를 중심으로 세계 각국의 스타트업과 협력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빅뱅’ 프로그램을 통해 창의적인 기술 스타트업과의 공동 프로젝트를 확대하고 있다. 로레알 측은 “기술을 기반으로 한 혁신은 고객 중심 뷰티의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하고 정교한 설루션을 위해 외부 생태계와의 연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표를 통해 로레알은 글로벌 뷰티 산업에서 단순 제조를 넘어 디지털 설루션 기업으로 변화하고 있는 흐름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인공지능, 바이오기술, 고객 맞춤 설계가 유기적으로 결합된 혁신 사례들은 향후 뷰티 시장의 방향성과 경쟁 구도를 재편할 핵심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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