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산 용과, 부드러운 젤리형태 당도 매력

정찬남 기자 / jcrso@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2-11-03 15:3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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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온라인 쇼핑몰 해남미소, 해남로컬푸드직매장 시판

▲ 해남산 용과를 수확하고 있는 해남군 마산면 민경석 농업인 / 사진=해남군 제공

[해남=정찬남 기자] 식이섬유와 칼슘, 인, 카로틴 등이 풍부해 다이어트와 면역력 증진 등에 두루 도움을 주는 수퍼푸드로 알려진 열대과일 용과(龍果, dragon fruit)가 해남에서 재배에 성공해 본격적인 출하를 하고 있다.

용과는 열대지방에 분포하는 삼각 선인장의 열매로, 과일 표면에 나있는 녹색의 돌기물이 용의 비늘처럼 보인다 하여 용과(龍果, dragon fruit)로 알려졌다. 이 과일은 하얀 속살에 깨 알갱이 같은 검은씨가 박혀 젤리형태를 띠고 있다. 맛은 부드럽고 풍부한 단맛 과즙이 매력을 더한다.

시중에는 대부분 동남아 산 수입용과가 유통되고 있지만 국내산은 제주도에서 주로 재배·출하 되고 있는 가운데 해남군 마산면 농업인 민경석씨가 2년 여 전 삽목한 용과 모종을 키워 올해부터 본격적인 수확을 시작했다.

현재 비닐하우스 380여 평에 평당 1주씩 380여 주를 재배, 한 그루당 50여 개의 용과를 수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해남산 용과는 수입산에 비해 당도가 높고, 유기농 인증을 받은 친환경 재배로 안심하고 먹을 수 있어 인기가 높은 편이다. 개당 6,000원 가량의 가격대로 직거래 등으로 전량 소비되고 있다. 

구입은 해남군 온라인 종합쇼핑몰 해남미소와 해남 로컬푸드매장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민경식씨는 “아열대 기후가 가속화 되면서 기존 변화에 맞는 신 소득 작목을 찾던 중 해남에서도 용과 재배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며 “외국 여행 중 먹어본 용과 보다 맛과 품질이 뛰어나다는 평가에 국내산 재배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된 만큼 앞으로 재배 면적을 늘려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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