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의료지표 2주 연속 개선··· 거리두기 등 효과"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4일 위중증 환자수도 보름 만에 1000명 아래로 내려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024명 늘어 누적 확진자 수가 64만5226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3126명·당초 3129명에서 정정)보다 102명 줄었으며, 1주일 전인 2021년 12월28일의 3864명보다도 840명 줄었다.
사흘 연속 3000명대를 기록한 것도 2021년 11월28∼30일(3925명→3307명→3032명) 이후 35일 만이다.
이는 주말·휴일을 거치면서 주 초반인 화요일까지 보통 확진자가 줄어드는 데다 지난 12월 초부터 시작된 방역 강화 조치의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월29일부터 1주일간 신규확진자는 5407명→5034명(당초 5035명에서 정정)→4874명→4415명→3832명→3126명→3024명으로 하루 평균 약 4245명이다.
또한 이날 위중증 환자도 973명으로 전날(115명)보다 42명 줄면서 지난 12월20일(997명) 이후 15일만에 1000명 아래로 떨어졌다.
위중증 환자는 지난 12월21일(1022명) 1000명대로 올라선 이후 꾸준히 1000명대를 기록하면서 29일 1151명까지 올랐다가 이날 900명대 후반으로 내려왔다.
사망자는 51명 늘어 총 5781명이 됐다. 누적 치명률은 전날 0.89%에서 이날 0.90%로 올랐다.
신규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가 동반 감소세를 보이고, 중환자 병상 가동률 등 각종 의료 대응 지표가 호전되는 가운데 정부는 2021년 12월18일부터 시행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와 3차접종의 효과로 방역 지표가 2주 연속 뚜렷하게 개선됐다고 진단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를 감염경로로 보면 지역발생이 2천889명, 해외유입이 135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서울 903명, 경기 916명, 인천 162명 등으로 수도권에서 총 1981명(68.6%)이 나왔다.
지역발생 확진자만 놓고 봤을 때 수도권 확진자가 2000명대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21년11월 6일(1623명) 이후 49일만이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143명, 경남 112명, 충남 110명, 전북 89명, 대구 79명, 강원 62명, 충북 61명, 광주·경북 각 59명, 전남 42명, 울산 33명, 대전 31명, 제주 17명, 세종 11명 등 총 908명(31.4%)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135명으로, 전날(136명)보다 1명 줄었다.
해외에서 들어온 확진자는 지난 12월29일(126명) 세 자릿수로 올라선 이후 1주일째 100명대에서 떨어지지 않고 있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하면 서울 938명, 경기 947명, 인천 171명 등 수도권만 2056명이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한편,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은 이날 0시 기준 83.1%(누적 4262만1496명)이며,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37.0%(1896만5833명)가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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