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스 오미크론'의 우세종화··· 대유행 길어질수도
[시민일보 = 박준우 기자] 31일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10만여명 줄어든 30만명대 초반을 기록하는 등 감소세로 접어들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오전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는 32만743명 늘어 누적 1309만563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40만명대를 기록한 전날(42만4641명)보다 10만3898명 줄면서 하루 만에 다시 30만명대로 떨어졌다.
이는 일주일 전인 24일(39만5532명)보다는 7만4789명 적고, 최다 확진자를 기록한 2주전인 17일(62만1188명)보다는 30만445명 적은 수치다.
정부는 오미크론이 급격히 확산된 지난 1월초 이후 11주만에 정점을 지나 감소세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하고 있지만 안심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기존 오미크론보다 전파력이 30∼50% 강한 BA.2(스텔스 오미크론)가 우세종으로 자리 잡으면서 대규모 환자 발생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또한 중증화 위험이 높은 60대 이상 고령층 확진자 비중이 증가하는 점도 의료체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이날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대면 회의를 개최해 거리두기 완화 방안을 조율했고, 1일 내주부터 적용할 새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신규확진자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32만719명, 해외유입이 24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경기 8만4657명, 서울 6만131명, 인천 1만8128명 등 수도권에서만 16만2916명(50.8%)가 나왔다.
해외유입을 더한 지역별 확진자는 경기 8만4657명, 서울 6만131명, 경남 1만9315명, 인천 1만8128명, 경북 1만4691명, 충남 1만4364명, 전남 1만3707명, 부산 1만3053명, 대구 1만2712명, 광주 1만1362명, 충북 1만1322명, 전북 1만1295명, 강원 1만665명, 대전 1만58명, 울산 6307명, 제주 5074명, 세종 3892명이다.
지난 25일부터 일주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33만9472명→33만5545명→31만8079명→18만7189명→34만7523명→42만4641명→32만743명으로 일평균 32만4742명이다.
지난 27일(1216명)부터 사흘 연속 1200명대를 유지하던 위중증 환자 수는 이날 1315명으로 전날부터 1300명대로 증가했으며, 지난 8일(1007명) 이후 24일째 1000명대 네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사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375명으로 직전일(432명)보다는 57명 줄었다.
연령별 사망자는 80세 이상이 233명(62.1%)로 가장 많고 이어 70대 86명, 60대 33명, 50대 14명, 40대 5명, 30대 3명, 20대 1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1만6230명이며, 누적 치명률은 0.12%다.
이날 0시 기준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64.2%(2825개 중 1814개 사용)로 전날(66.4%)보다 2.2%p 낮아졌다.
또한 중증에서 상태가 호전되거나 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높은 환자를 치료하는 준중증 병상 가동률은 69.1%를 기록했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자 수는 173만3217명으로 전날(171만2515명)보다 2만702명 늘었다.
한편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 기준 86.7%(누적 4448만4725명)이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63.8%(누적 3271만4951명)가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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