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9만명대 하루새 3만명 늘어

이대우 기자 / nic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2-02-16 15:5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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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양성률 20.8%··· 5명 중 1명 확진
위중환자 사흘째 300명대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의 ‘더블링’(배 이상 늘어나는 현상) 추이가 이어지면서 16일 신규 확진자 수가 단숨에 9만명대로 뛰어올랐다.

이는 전날 5만명대에서 하루 만에 3만명 이상 폭증한 것으로, 비슷한 증가세가 계속된다면 조만간 신규 확진자수가 10만명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보여진다.

또 방역 당국은 이달 말 하루 확진자 수가 13만∼17만명에 달할 수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9만443명 늘어 누적 155만2851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9만281명, 해외유입이 162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경기 2만7954명, 서울 1만8834명, 인천 5817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5만2605명(58.3%)이 나왔다.

비수도권은 부산 6483명, 경남 4445명, 대구 4190명, 충남 2991명, 경북 2863명, 대전 2589명, 전북 2555명, 광주 2294명, 충북 2201명, 전남 1930명, 울산 1759명, 강원 1758명, 제주 924명, 세종 694명 등 총 3만7676명(41.7%)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한 신규 확진자는 경기 2만7963명, 서울 1만8879명, 인천 5822명 등 수도권만 5만2664명에 달한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313명으로 전날(314명)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며 사흘째 300명대를 기록했고, 지난 1월 말부터 200명대로 집계돼 오던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 14일(306명) 다시 300명대로 올라섰다.

전국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27.0%(2655개 중 716개 사용)로 전날(26.8%)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방역 당국은 위중증 환자 수가 감소세를 유지하다가, 이달 둘째 주 들어 증가세로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당국은 중증화율이 낮은 오미크론의 특성과 60세 이상 고연령층의 높은 3차 접종률의 영향으로 위중증 환자 수가 확진자 수보다는 더디게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사망자는 39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7202명으로, 누적 치명률은 0.46%다.

사망자 연령대별로는 80세 이상이 2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70대 7명, 60대, 50대 각 3명, 40대 1명이다.

무증상·경증 확진자의 증가 속도도 빠르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 환자 수는 26만6040명으로 전날(24만5940명)보다 2만100명 늘었다.

한편 정부는 전체 확진자 규모와 위중증 환자·사망자 수 등 전반적인 유행 상황을 고려해 오는 18일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모두 발언에서 "오늘 새벽 0시 기준으로 확진자 수가 9만명을 넘었다. 그동안 협조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여러가지로 죄송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거리두기 조정과 관련해서는 "2달 넘게 계속된 방역강화 조치로 인해 누적된 민생경제 피해와 아직 정점을 알 수 없는 오미크론 확산세 등 방역상황을 함께 고려해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의 통합 검사는 41만4948건 진행됐다. 이날 0시 기준 검사 양성률은 20.8%다. 5명이 검사하면 1명 이상이 확진 판정을 받는 셈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 기준 86.2%(누적 4424만9882명)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58.0%(누적 2976만9192명)가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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