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방산업체 30대 직원 총상 입고 사망

최성일 기자 / look7780@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09-25 15:5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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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 개발 실험공간서 발견
현장 감식중… CCTV 조사

[부산=최성일 기자] 부산 기장군의 한 방위산업체 공장에서 30대 남성 직원이 총상을 입은 채 숨진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5일 부산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5분쯤 기장군 철마면에 위치한 방산업체 SNT모티브에 직원 A씨(30대)가 머리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것을 동료 직원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현장으로 출동한 구급대는 A씨가 이미 사망한 상태임을 확인하고, 경찰에 인계했다.

A씨는 총기 개발 부서 소속 직원으로 확인됐다.

A씨가 발견된 장소는 총기 생산 라인이 아닌, 개발된 총기를 시험하는 공간으로 알려졌다. 해당 공간에는 다수의 총기가 보관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총기로 인한 사고로 추정하고 있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현장 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경찰은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A씨의 출입 기록과 폐쇄회로(CC)TV 등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A씨는 전날 퇴근하지 않고 회사에 남아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경찰은 회사 측의 총기 안전 관리 체계에 문제가 없었는지도 함께 들여다보고 있다.

사고 직후 SNT모티브는 방산 관련 공장 전체를 오는 28일까지 가동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경찰 관계자는 "머리에 총상이 발견됐으며 정확한 사고 경위는 확인하고 있다"면서 "조사하고 있는 상황에 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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