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감염 일주일새 2679명 늘어

홍덕표 / hongdp@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2-01-17 15:5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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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유입 총 1363명 달해
국내검출률 26.7%로 급증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최근 일주일간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오미크론 국내 감염자가 2679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지난 9~15일 일주일간 국내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2679명 증가해 누적 감염자가 5030명이 됐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그 전주인 2∼8일 확인된 1033명에 비하면 2.6배나 많은 오미크론 신규 감염자가 나왔다.

2679명 가운데 해외유입은 1363명, 국내 지역발생은 1316명이다.

해외유입 추정국가는 75개국으로, 이 중 미국이 74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캐나다(84명), 필리핀(73명), 인도(61명), 프랑스(32명), UAE(31명), 영국(27명), 터키(21명) 등에서 출발한 여행자 중에 감염자가 많았다.

국내 지역발생 코로나19 확진자 중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검출되는 비율은 지난주 26.7%로 상승했다.

국내 검출률은 2021년 12월 4주차부터 주별로 1.8%→4.0%→12.5%→26.7%로 급증하고 있다.

해외유입 검출률도 같은 기간 36.2%→69.5%→ 88.1%→94.7%로 상승했다.

질병관리청은 이번 주말이면 국내에서도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를 제치고 감염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우세종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오는 3월 중에 일일 신규 확진자가 2만명, 위중증 화자는 2000명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한편,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되거나 일일 신규 확진자가 7000명이 넘으면 ▲병·의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 검사·진료 실시 ▲65세 이상 고령층부터 PCR(유전자증폭) 검사 ▲확진자 격리기간 10일에서 7일로 단축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오미크론 비상조치'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지역 간 이동이 많은 설 연휴가 곧 다가옴에 따라 오미크론의 대규모 유행은 피할 수 없다"며 "자칫 잘못 대응한다면 의료체계의 마비, 교육·돌봄·교통·소방 등 사회기능 장애를 겪고 있는 다른 국가들의 길을 우리도 그대로 밟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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