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10만명대 눈앞··· 재택치료자 31만명 넘어

이대우 기자 / nic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2-02-17 15:5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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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 9만명대 확진··· 검사 양성률 21.4% 달해
정부, 거리두기 조정안 오늘 발표··· 완화 수위 고심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17일 신규 확진자가 9만명대로 치솟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2692명 늘어난 9만3천135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164만5천978명이라고 밝혔다.

현재 환자 증가 속도대로라면 조만간 일일 확진자 수가 10만명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일주일 전인 지난 10일(5만4120명)보다는 1.7배, 2주 전인 3일(2만2906명)보다는 4.1배 늘어 일주일마다 확진자가 배로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방역 당국이 이달 말 하루 확진자 수가 13만∼17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는 가운데 당분간 확진자 수는 정점을 향해 급증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9만3045명, 해외유입이 90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경기 2만8438명, 서울 1만9678명, 인천 7235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5만5351명(59.5%)이 나왔다.

비수도권은 부산 6216명, 경남 4477명, 대구 4199명, 충남 3013명, 경북 2898명, 대전 2702명, 광주 2608명, 전북 2567명, 충북 2166명, 전남 1892명, 강원 1727명, 울산 1691명, 제주 882명, 세종 656명 등 총 3만7694명(40.5%)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한 신규 확진자는 경기 2만8447명, 서울 1만9689명, 인천 7238명 등 수도권만 5만5374명에 달한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전날(313명)보다 하루 새 76명이 급증한 389명으로 집계됐다.

전국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28.5%(2655개 중 758개 사용)로 전날(27.0)보다 1.5%포인트 상승했다. 병상 가동률은 아직 20%대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위중증 환자가 증가 조짐을 보이고 있어 안심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사망자는 36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7238명, 누적 치명률은 0.44%다.

사망자 연령대별로는 80세 이상이 2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70대 5명, 60대, 50대 3명, 40대·30대가 각 1명이다.

또 확진자의 무증상·경증 확진자의 증가 속도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 환자 수는 31만4565명으로 전날(26만6040명)보다 4만8525명이나 늘었다.

정부는 이날 일상회복지원위원회 회의에서 각계 의견을 수렴하고 1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그간 위중증 환자·사망자 수, 중환자 병상 등 의료 여력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바탕으로 현행 '사적모임 6인·영업시간 오후 9시' 거리두기 조치를 완화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여왔지만 최근 확진자수가 급증하고 위중증 환자도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완화 수위를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의 통합 검사는 38만7674건 진행됐으며,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 기준 86.2%(누적 4천426만1천75명)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58.3%(누적 2989만8777명)가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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