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36만2338명… 위중증·사망자도 사상 최대

여영준 기자 / yyj@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2-03-15 15:5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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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중증 1196명… 사망 293명
유행정점시기 16~22일 예측
1日 최대 37만2000명 전망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15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6만2338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발표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는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2년여 만에 가장 많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오전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36만2338명 늘어 누적 722만855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는 전날 30만9784명보다 5만2554명 급증했다.

전날부터는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PCR 추가 검사 없이 바로 확진으로 인정하는 시스템이 도입됐다. 이에 따라 이날 발표된 신규 확진자 수 집계에도 신속항원검사 양성건수가 포함됐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일주일 전인 8일(20만2711명)의 1.8배, 2주 전인 1일(13만8990명)과 비교하면 2.6배 수준이다.

이날 집계된 위중증 환자는 1196명으로 전날(1158명)보다 38명 증가, 전날에 이어 다시 최다치를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 8일(1007명) 1000명대가 됐고 8일 연속 1000명 이상 네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코로나19 중증 병상이 하루 새 28개 늘면서 이날 0시 기준 전국 중증 병상 가동률은 65.1%(2779개 중 1808개 사용)로 전날(66.8%)보다 1.7%포인트 하락했다.

전날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은 293명이다. 하루 사망자가 300명에 육박한 것은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이다.

사망자는 지난 10일(206명)부터 6일째 200명대를 기록하면서 계속 증가하고 있다.

293명을 연령별로 보면 80세 이상이 189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70대 58명, 60대 32명, 50대 7명, 40대 3명, 10세 미만 2명, 20·30대 각 1명 등이다.

누적 사망자는 1만888명, 누적 치명률은 0.15%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자 수는 161만3186명으로 전날(161만1174명)보다 2012명 늘었다는 게 방대본의 설명이다.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의 건강 모니터링을 받는 60세 이상 등 집중관리군은 24만6326명이며, 나머지는 자택에서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는 일반관리군이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6만2283명, 해외유입이 55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경기 10만2983명, 서울 6만6067명, 인천 2만444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18만9494명(52.3%)이 나왔다.

지난 9일부터 1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34만2433명→32만7532명→28만2978명→38만3659명→35만185명→30만9784명→36만2338명으로 하루 평균 약 33만6987명이다.

방역당국은 국내 7개 연구팀의 예측치를 종합해 유행 정점시기를 16∼22일로, 신규 확진자는 일평균 31만6000명∼37만2000명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 기준 86.6%(누적 4443만9758명)이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62.7%(누적 3215만1084명)가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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